배우 김승현(35)이 미혼부가 된 사연과 자신을 둘러싼 루머와 관련해 해명에 나섰다.
김승현은 최근 진행된 연예·패션 매거진 ‘GanGee’(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고교시절 첫사랑이었던 여자친구와 나 사이에 딸 아이가 생겼다”며 “연예계 활동을 하다보니 민감한 부분도 있었지만 책임져야 겠다는 생각이 더 컸다. 피할 생각은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잘 한 일이었다. 후회는 없다”고 전했다.
김승현은 지난 2003년 3살짜리 딸 아이가 있음을 고백했었다.
김승현은 “당시 한 매체 인터뷰를 통해 ‘군대에 다녀와서 결혼을 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여자친구와 관계가 나쁘지 않을 때였다. 용기내서 딸이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고 진심을 전한 거였다”며 “그런데 당장 결혼 한다는 식으로 보도가 됐다. 관련 기사가 일파만파 퍼지면서 순식간에 결혼한 사람이 되어 버렸다”고 전했다.
이어 “군대에 다녀오면서 그 친구와 자연스레 헤어지게 됐다. 양가 부모님간 갈등도 있었다”며 “지금 딸 아이는 중2가 됐다. 실질적으로는 부모님이 보살피고 있지만 내가 맡아 키우고 있다”고 고백했다.
김승현은 “과거에는 일일이 붙잡고 해명하기 어려웠다. 어린 마음에 피하려고만 했던 것 같다”며 “어느순간부터 너무 스트레스 받아가며 살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혼부다. 결혼은 하지 않았다. 있는 그대로의 사실로 해명하고 싶었
김승현은 “요즘 아이들이 워낙 영특하다. 그간 딸에게 상황을 조금씩 이야기 했다. 아이가 많이 커서 이해할 정도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승현은 현재 대학로 유니플렉스 4층에서 공연 중인 연극 ‘춘천 거기’에서 지환 역을 맡아 관객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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