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좌완 스페셜리스트 김광현(27·SK)이 최형우(32·삼성)에 했던 빈 글러브 태그가 화제다.
김광현은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4회 2사 이후 김광현은 최형우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았다. 0-0으로 맞선 2사 2루 상황. 김광현은 박석민을 상대로 포수 앞 내야 뜬공을 유도했다.
그러나 타구를 보고 쫓아온 1루수 브라운과 투수 김광현, 포수 이재원까지 세 명이 몰렸고 모두 낙구 방향을 놓치며 안타로 연결되는 실책을 범했다. 포수 앞 내야 뜬공이 내야 안타로 둔갑된 상황.
낙구가 된 타구를 어이없게 바라보던 SK 수비수들 옆으로 때마침 2루주자 최형우가 지나갔고, 이를 보고 김광현이 태그해 실점을 막았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바로 태그를 한 김광현의 글러브에 공이 없었던 것. TV 중계방송에 잡힌 모습에선 김광현이 아닌 브라운이 공을 가지고 있었지만 원현식 구심을 비롯한 3명의 심판들은 이를 잡아내지 못했
김광현은 경기 후 "태그를 위한 연속 동작이었다"며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고, 속이려고 했던 행동은 절대 아니었다"고 태그 상황에 대해 말했다.
기사를 접한 네티즌은 "김광현, 양심고백 했어야지 에휴" "김광현, 어떻게든 1승 더해서 메이저 가려고" "국민타짜 김광현"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