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트로트’가 낡고 오래된 음악이 아니라는 편견을 깨기 위한 새 오디션 프로그램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트로트 부활을 위해 첫 선보이는 ‘후계자’는 모든 세대를 공감시킬 수 있을까.
10일 오후 방송되는 KBS2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트로트 부활 프로젝트, 후계자’(이하 ‘후계자’)는 낡고 오래된 음악이라고 인식되어져가는 전통가요를 젊은 세대가 도전함으로써, 세대 간극을 초월하는 후계자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최불암, 트로트의 전설 남진, 주현미가 어른들만 즐기는 노래, 옛날 노래로 여겨져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트로트에 다시금 심폐소생을 위한 ‘스페셜 평가단’으로 나선다.
‘찾아가는 오디션’을 통해 최종 6인을 선발된 이들은 본선 무대를 통해 최불암, 남진, 주현미의 스페셜 평가단 3인과 조부모, 부모, 자녀 3대로 이뤄진 97명의 청중 평가단 앞에서 경합을 벌인다.
제작진은 누구나 부르고 전국민이 사랑했던 전통가요가 어느 순간부턴가 ‘어른들만의 문화’ 혹은 ‘세련되지 못한’ 이미지로 자리하게 되면서 젊은 세대들에게 멀어지게 됐다고 생각했다. 이에 ‘후계자’를 통해 모든 세대를 공감시킬 전통가요를 부를 후계자를 찾고, 전 국민이 즐길 수 있는 전통가요의 부활에 나섰다.
방송 무대에 오르는 6인은 예선을 통해 선발됐다. 지난 3월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트로트 오디션을 시작했고, 1차 동영상 심사, 2차 찾아가는 오디션, 3차 최종 예심 등 총 3번의 예선을 통해 본선 무대를 펼치는 자격을 얻게 된 것.
‘트로트 전문 시니어’ 자격으로 나선 최불암, 남진, 주현미는 단순히 음악적인 요소만을 평가하는 게 아니라, 청중들의 공감지수와 더불어 눈물과 사랑이 함께 담긴 전통가요에 대한 리얼 스토리를 풀어갈 예정이다. 여기에 조부모, 부모, 자녀의 3대 가족으로 구성된 ‘후계자 판정단’ 97명이 현장에서 직접 투표를 통해 가장 큰 감동의 무대를 보여준 최후 1인을 선발, ‘후계자’가 탄생하게 되는 과정을 공개한다.
특히 ‘후계자’의 MC로 트로트의 여왕 장윤정과 그의 배우자인 도경완 KBS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는다. 트로트곡 ‘어머나’로 세대불문 전국민적 열풍을 일으켰던 장윤정이 트로트 부활에 나선다는 의미도 깊지만, 이들 부부가 처음으로 MC로써 호흡을 맞추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트로트 발굴단’으로 강남, 리지, 김종민, 옴므(창민, 이현)가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트로트 후계자를 찾아 나선다. 이들은 전국 각지의 숨은 트로트 고수들을 찾아다니며 겪게 되는 에피소드로 즐거운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최불암, 남진, 주현미로 구성된 시니어들과 더불어 균형감을 맞추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모습을 통해 ‘후계자’가 트로트의 부활이 성공적인 시작을 알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후계자’는 10일 오후 9시 15분에 첫 방송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