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세연 기자] 걸그룹의 대거 컴백은 대중들에게는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지만, 정작 해당 걸그룹과 소속사 관계자들은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신곡을 홍보하랴, 존재감을 드러내랴 그 어느 때보다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는 셈이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총력전’이라는 표현을 썼다. 티저 공개, 쇼케이스, 예능 출연 등 해볼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중이기 때문이다.
◇ 치열한 전쟁의 시작
지난달 22일 나란히 컴백한 씨스타와 에이오에이. 12시간 차이를 두고 음원을 발표한 두 그룹은 지금까지도 치열한 차트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8일 발표된 가온차트 2015년 28주차(6월28일~7월4일) 디지털종합차트에서도 3위는 씨스타의 ‘쉐이크 잇’(SHAKE IT), 4위는 에이오에이의 ‘심쿵해’였다.
↑ 사진=MBN스타 DB |
소녀시대 역시 7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오아시스에서 ‘소녀시대 파티(PARTY) @반얀트리’라는 쇼케이스를 통해 미니앨범 수록곡인 ‘체크’(CHECK)와 ‘파티’(PARTY)를 공개하며 걸그룹 대전에 합류했다.
◇ 눈도장은? 역시 예능
씨스타는 쇼케이스를 개최한 날인 지난달 22일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 출연했다. 이들은 이날 ‘쉐이크 잇’ 과 포인트 안무를 공개하며 미쳐 쇼케이스를 보지 못했던 대중에게 씨스타의 컴백을 알렸다.
걸스데이도 씨스타와 마찬가지로 쇼케이스 당일인 지난 6일 ‘안녕하세요’에 출연해 타이틀곡 ‘링마벨’ 무대를 펼치며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이날 소진은 “‘링마벨’은 말타기 춤이 포인트”라며 안무에 별명을 붙이는 등 곡 홍보에 충실한 모습을 보였다.
↑ 사진=안녕하세요, 런닝맨 캡처 |
이들은 갯벌 위에서 뒹구는 몸개그는 물론 승리 앞에서 철저하게 망가지는 투혼을 보였다. 그동안의 신비주의를 벗은 소녀시대는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신곡 홍보는 물론 대중의 호감도 상승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었다.
이에 질세라 에이오에이의 설현, 씨스타 보라와 소유, 에이핑크 보미 역시 지난 12일 ‘런닝맨’에 출연해 여러 미션을 수행하며 각자의 매력을 발산했다. 이들은 총 3라운드로 구성된 미션에서 승리를 위해 망가짐도 불사하는 열정을 보였다. 특히 보미는 오는 16일 컴백을 앞둔 에이핑크의 타이틀곡 안무를 맛보기로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 스마트폰 시대 셀프 홍보는 필수! SNS 속 ‘깨알 홍보’
소녀시대 멤버 수영과 태연은 지난달 30일 자신들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새 미니앨범 ‘파티’ 콘셉트 이미지를 공개해 본격적인 컴백을 알렸다.
지난 2일에도 유리, 수영, 티파니, 효연이 새 앨범과 관련한 사진들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소녀시대의 컴백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걸그룹 톱에 군림하고 있는 소녀시대가 컴백을 앞두고 적극적인 셀프 홍보를 함으로써 대중에게 친밀하게 다가가고자 하는 노력이 눈이 띄었다.
↑ 사진=태연, 유라, 설현 인스타그램 |
걸스데이 유라 역시 신곡이 발매 하루 전인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2시에는 링마벨 들으러가기~ 야호 신난다!! 모두모두 힘을 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걸스데이 멤버들과 네이버 ‘스타캐스트’ 방송 전 찍은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7월 화려하게 시작된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걸그룹들의 각양각색 홍보전은 오는 16일 컴백할 에이핑크와 다음 달 4인 체재로 재정비해 돌아오는 원더걸스의 합류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안세연 기자 yeonnie88@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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