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가 초대한 한 여름 파티는 흥겨웠고 상큼 발랄했다.
지나 7일 소녀시대는 새 싱글 ‘파티’(PARTY)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신곡인 ‘파티’는 소녀시대가 처음 선보이는 서머송으로 청량한 사운드와 멜로디가 귀를 사로잡았다.
10일 KBS2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까지 소녀시대는 진짜 파티에 온 것처럼 신나는 무대를 완성했다.
↑ 사진=뮤직뱅크, 음악중심, 인기가요 캡처 |
여름 노래인 ‘파티’에 맞춰서 소녀시대의 의상도 한결 가벼워지고 컬러풀해졌다. 약간의 노출이 가미된 소녀시대의 비치룩은 해변가에서 입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보기만 해도 시원했다. 각 방송마다 공통적인 의상 특징은 있었으나 8명 개개인의 개성이 드러났다.
우선 ‘뮤직뱅크’에서 소녀시대는 다양한 색상의 마린룩을 보여줬다. 스트라이프 무늬와 닻 문양을 옷 곳곳에서 찾을 수 있었고 멤버 모두 핫팬츠를 입고 각선미를 드러냈다. ‘음악중심’에선 강렬한 빨간색의 입술 무늬가 의상의 포인트였다.
반면 인기가요에선 문양이나 무늬가 아닌 반짝이는 소재의 의상을 입고 등장해 화려함을 더했다. 서현과 유리는 원피스를 입은 반면 효련은 탑에 찢어진 청바지, 모자까지 써서 스포티함을 살렸다.
지상파 3사는 모두 ‘파티’의 분위기에 맞춰 해변가처럼 꾸며놨다. ‘뮤직뱅크’와 ‘음악중심’은 서핑보드와 튜브, 야자수 등 휴양지의 모습을 그대로 따왔다. ‘인기가요’는 무대를 파티 현장처럼 꾸며놨고 무대 한 켠에 분수를 만들어 시원함을 강조했다.
이번 소녀시대의 ‘파티’ 안무의 포인트는 술을 마시는 퍼포먼스다. 노래 가사에도 ‘레몬 소주 난 테킬라 넌 모히또’라는 내용이 담겨 있듯이 이 가사에 맞춰 소녀시대 멤버들은 술을 들이키는 듯한 모션을 취한다.
또 양팔을 위로 올리고 흔드는가 하면 ‘PARTY’라는 가사에 맞춰서 양 손을 머리 위에 올리고 미키마우스 같은 포즈를 취하는 안무도 시선을 모은다.
무엇보다 8인조로 개편되면서 홀수에서 짝수가 된 소녀시대는 안무 대열부터 달라졌다. 센터인 멤버 대신에 오히려 일자로 나란히 서서 안무를 하는가 하면 4명씩 나눠서 대결을 하는 듯한 모습이 많아졌다. 멤버 한 명에게 집중되기 보다는 오히려 멤버 골고루 카메라에 잡혔고 개개인의 매력이 드러났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