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1975년 결성돼 올해로 데뷔 40주년을 맞은 헤비메탈 밴드 모터헤드(Motörhead)가 드디어 국내를 찾는다.
보컬과 베이스를 담당하는 레미 킬미스터를 비롯해 필 캠벨(기타), 미키디(드럼) 3인으로 구성된 모터헤드는 기네스북에 ‘가장 시끄러운 밴드’로 기록될만큼 강렬한 헤비메탈 음악을 들려주는 팀이다. 무엇보다 레미 킬미스터는 70세, 다른 멤버들은 모두 50살을 넘겼음에도 무대 위에서 폭발적인 에너지를 표출하고 있다.
그런 모터헤드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안산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에서 열리는 2015 안산M밸리록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내한을 앞두고 있는 모터헤드를 서면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 사진=CJ E&M |
“에이전트를 통해 공연 문의가 들어왔고 한국에서 연주를 하고 싶은지 의논하게 되었다. 아마도 그 전에는 문의가 없었거나 뭔가 시기적으로 안 맞았던 게 아닐까? 한국에 갈 수 있게 되어 대단히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또한 공연을 하게 되어 매우 기뻐하고 있다.”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있는가?
“우리 모두는 새로운 경험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
올해로 밴드 결성 40주년이다. 그 소감과 오랜 시간 동안 밴드를 이어갈 수 있었던 비결이 있다면?
“모터헤드와 로큰롤은 내 삶이다. 모든 사람들에게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말 그대로 그것은 내게 있어 삶 그 자체이다.”
지난 40년은 돌아본다면 지금까지 이룬 성과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거나 인상깊은 것은 무엇인가?
“지금의 내 나이에 있어서 하루 하루가 새롭게 성취해 가는 것이고 모든 공연이 기념할 일이며 모든 노래들이 뜻깊은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여전히 지치지 않는 에너지로 공연과 투어를 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팬들이 내 귀나 건강에 대해서는 염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해 주고 싶다. 아직은 내가 원하는 모든 것들을 들을 수 있을 만큼 괜찮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들을 좋아했고 큰 변화가 없었고 또 공연 투어도 계속해 왔다. 모터헤드의 음악이 여전히 모터헤드답기 때문이 아닐까.”
메탈리카(Metallica)를 비롯해서 많은 음악인들이 모터헤드를 존경하는 밴드로 꼽는다. 어떤 부분이 이들에게 영향을 준 것 같은가?
“감사하다. 바라건대, 모든 밴드들이 각각 자신들만의 모습을 지켜갈 수 있도록 해 줄 표현의 자유라는 부분에 있어서 우리의 영향을 받는다면 좋을 것 같다.”
8월에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고 들었다. 앨범에 대해 소개를 부탁한다.
“8월에 나올 새 앨범 ‘배드 매직’(Bad Magic)은 더도, 덜도 아닌 딱 ‘모터헤드’ 앨범이다. 반드시 들어보는 편이 좋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국 공연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게 있는가?
“그냥 공연장에 와서 즐겨줬으면 한다. 어떤 곡을 연주할지는 공연 직전에 최종적으로 결정되겠지만 모터헤드의 모든 대표곡을 들을 수 있다는 건 확실히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부디 소음방지용 귀마개는 집에 두고 오길 바란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