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김주하 앵커, 4년 만에 복귀 소감 “시청자와 같이 늙고 싶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수영 인턴기자]
MBN 김주하 앵커가 4년 만에 뉴스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16일 서울 충무로 MBN 사옥에서 MBN의 특임 이사이자 메인 뉴스 ‘뉴스8’의 앵커로 방송에 복귀하는 김주하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주하 앵커는 외모 관리에 대한 질문에 “연예인들은 예뻐서 탤런트가 될 수 있지만 앵커, 아나운서는 그렇지 않다. 되고 나면, 그 자리에 가면 예뻐보이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사실 많이 늙었다”며 “매일 뉴스를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꾸준히 늙어가는 것을 보신 분들은 잘 모르실 수 있지만, 4년 만에 보면 늙었다고 느끼실 것 같아 굉장히 고민 중”이라고털어놨다.
또한 “카메라 샷을 멀리 잡아야 하나, 주름을 안 보이게 해야 하나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며 “다시 방송한다고 다이어트를 했더니 뱃살은 안 빠지고 볼살만 빠져 굉장히 고민 중”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김주하 앵커는 “그래도 자연스러운 모습이 좋지 않을까 싶다”며 “특히 뉴스에선 진실을 전하는 사람이니 자연스럽게 늙어가는 모습을 시청자들께 보여드리려 노력한다. 조금 더 많은 바람을 이야기하자면 시청자와 같이 늙어가고 커가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김주하 앵커는 1997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해 2000년부터 평일 ‘뉴스데스크’를 맡았다. 이후 2004년 기자로 전직해 경제부 국제부 사회부 등에서 활약했다. 지난 2005년에는 허술한 금융 보안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한 보도로 특종상을 수상했다. 2007년에는 주말 ‘뉴스데스크’를 단독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