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경기 수원의 실종 여대생의 사인이 경부압박질식사로 밝혀졌다.
1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과학연구소에서 진행된 피해자 A(22, 여)씨의 시신 부검 결과,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로 판명됐다. 이와 함께 성폭행 여부에 관한 조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이 따르면 시신 일부가 부패해 성폭행 여부나 명확한 사인 등은 정밀 감정 후 파악이 가능하다. 전날 A씨 시신을 검시한 결과 전신에 타박상이 확인됐으며, 큰 외상이 없어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A씨는 지난 14일 오전 0시~1시 사이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인근에서 남자 친구와 술을 마신 뒤, 함께 노상에서 잠이 들었다. 이후 남자 친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실종됐다.
A씨의 남자 친구로부터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선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납치범 윤 모씨가 잠든 A씨를 납치한 것으로 파악, 윤 씨의 행방을 추적했다.
또한, 윤 모씨가 해당 건물 화장실에서 A씨와 몸싸움을 벌인 흔적도 찾아내 정밀 감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은 14일 오후 5시 30분경 원주에서 목을 매 숨진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고, 납치됐던 A씨는 오전 9시 45분경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진위배수지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