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의 용의자가 체포됐다.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의 용의자는 같은 마을주민으로, 상주경찰서는 17일 A씨를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체포했다.
용의자 A씨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으나 경찰은 A씨 집 주변에서 살충제 성분이 남아 있는 자양강장제 병을 발견했다.
경찰은 사건 용의자의 알리바이를 확인하고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4일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나모(90)씨 등 60~90대 할머니 6명이 냉장고에 있던 1.5L 사이다 병에 든 음료수를 나눠 마신 뒤 구토를 하며 쓰러져 병원
사건 피해자 중 1명은 사망했고, 나머지는 중태에 빠졌다.
농약 사이다는 초복인 13일 마을잔치 당시 주민들이 마시다 남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초 사이다 뚜껑으로 닫혀 있었으나, 발견된 사이다 병에는 자양강장제 뚜껑이 있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조사 결과 할머니들이 마신 사이다에는 농약(제초제)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