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밤-복면가왕'이 결국 일을 냈다. 무려 54주간 1위를 지켜온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를 꺾은 것.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9일 방송된 '복면가왕'은 전국기준 16.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13.7%, SBS '일요일이 좋다-아빠를 부탁해'는 4.4%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복면가왕'의 시청률은 자체 최고 시청률 그 이상의 의미다. 장장 54주간 1위를 달려온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왕좌에서 끌어내렸기 때문이다. 그것도 2.3%P라는, 적지 않은 차이로 말이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고정 시청층이 분명 존재하지만 '복면가왕'은 새롭게 유입되는 시청층이 그만큼 많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특히 10주째 가왕 자리를 지켜온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가 복면을 벗고 얼굴을 공개하는 순간에는 시청률이 26.2%(TNmS 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았다.
알면서도 쉬쉬했던 그가 바로 김연우라는 사실이 공개되는 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자 하는 시청자들의 욕구에 후반부 시청률이 쭉 치고 올라간 덕분에 회차 평균 시청률이 큰 폭으로 상승한 셈이다.
한편 이날 '일밤'은 '진짜 사나이'가 9.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12.5%의 평균 시청률로 전체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14.5%의 평균 시청률을 기록한 '해피선데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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