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영원한 1등은 없다. 예능프로그램도 마찬가지다. ‘슈퍼맨’은 54주 연속 일요일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지만, 결국 지난 19일 ‘복면가왕’에게 왕좌를 내줬다.
지난 12일 까지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가 54주 연속 시청률 1위의 기염을 토했다. 여기에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이 맹추격에 나섰다.
닐슨 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복면가왕’은 지난 4월5일 6.1%(이하 전국기준)로 시작해 5월31일 10.4%라는 두 자리 수 시청률에 돌입했다. 지난 12일 ‘슈퍼맨’은 17.1%, ‘복면가왕’은 16.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 19일 ‘복면가왕’은 ‘슈퍼맨’을 2.3%포인트 시청률로 앞지르며 처음으로 일요일 예능 1위 자리를 차지했다.
↑ 사진=복면가왕 캡처 |
이후 ‘복면가왕’은 2대 가왕인 에프엑스(f(x)) 루나, 3대 가왕인 진주와 함께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려냈다. 다음은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의 독주가 시작됐다. 그는 10주 동안 가왕의 자리에서 수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며 4연승 행진을 이었다. 시청자들은 그가 김연우인 것을 알면서도 텔레비전 앞에 앉아 그의 무대를 지켜봤다. 지난 19일 방송에서 ‘노래왕 퉁키’에게 자리를 내어주며 가면을 벗은 그는 “조금은 섭섭하지만 그래도 다 쏟아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슈퍼맨’은 그동안 출연진의 하차와 합류를 반복하며 그동안 크고 작은 변화를 줬다. 배우 김정태와 그의 아들(김시현), 장현성과 두 아들(장준우, 장준서), 가수 타블로와 딸(이하루)은 여러 가지 이유로 자리를 비웠고 지금은 엄태웅과 송일국이 그 자리를 채웠다. 그리고 여기에 이동국이 합류를 준비하고 있다.
↑ 사진=이동국 SNS |
물론, 새로운 멤버의 합류가 무조건적으로 프로그램의 시청률을 상승시킨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추이로 보면 최소한 악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동국 부부는 딸 쌍둥이를 두 번이나 출산했고 지낸 해 막내아들을 출산해 총 다섯 아이가 있다. 출연진중 가장 많은 자녀를 둔 그가 다른 아빠들과 다른 재미를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새로운 가왕과 함께하는 ‘복면가왕’과 이동국이 합류할 ‘슈퍼맨’이 앞으로 어떤 재미를 선사하며 시청률 경쟁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