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하나의 문화가 된 버스킹이 이젠 축제의 장이 됐다. 많은 지역 축제들이 즐비한 가운데 부산의 시민단체인 문화흥신소는 버스킹을 축제로 발전시켰다.
올해로 1회를 맞는 버스킹 빌리지 페스티벌은 지난해 해운대 버스킹 페스티발의 경험을 발판으로 새롭게 준비를 나섰다. 지난 10일부터 부산광역시 부산진구에 위치한 부산 시민공원과 송상현 광장에서 매주 금, 토, 일요일에 거리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마지막날인 오는 26일에는 관객 온라인 투표와 스태프 투표로 3위까지 선정하는 오디션까지 함께 진행한다. 매주 바쁘게 공연을 준비 중인 문화흥신소의 대표 조중호 대표가 인터뷰를 통해 준비상황을 전했다.
저희는 문화흥신소라는 부산의 비영리단체다. 부산에 인디밴드가 공연 할만한 장소가 많이 없다. 또 취약 계층이나 장애인들은 공연하기가 쉽지 않아서 작년에 해운대에서 해운대 페스티벌을 열었다. 그 때 장애인분들과 공연을 열었고 5월30일 송상현 광장에서 장애인분들과 교육을 해서 일반 버스킹을 하게 됐다. 이번엔 시민 공원과 연계가 돼서 아예 페스티벌 형태로 열 수 있게 됐다.
부산 지역밴드들만 참여할 수 있는 건가?
전국에 있는 버스킹을 할 수 있는 분들이 많이 참석을 했다. 전국적으로 120개 팀 정도가 참여를 했고 200개 정도의 공연이 열릴 것 같다. 이 규모는 세계적으로 단기간 내에 최초일 것이다. 원래 한 달간 공연을 할 생각이었는데 메르스 여파 때문에 3주로 줄었다.
단순히 버스킹 공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오디션까지 개최한 게 특이하다(부산빌리지페스티벌은 버스킹에 참여한 팀들을 경연방식을 취해, 공연팀 중 시민들의 인기투표와 심사를 통해 상위 1,2,3위의 5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참가팀이 많다 보니까 선별을 해서 오디션을 하기로 했다. 공연 영상을 미리 받아서 준비를 했었고 하나의 문화가 되면 경쟁력이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세계적으로 버스킹 페스티벌이 있는데 아직 아시아 쪽엔 없다. 그게 축제가 돼서 활성화 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여기에 창업박람회나 창업카페 등으로 다양한 부대시설을 보여주는데
시민공원 옆에 시설관리 공단이 송상현 광장이 포함되어 있다. 송상현 광장이 창업카페로 변경하게 돼서 같이 홍보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아직 1회인데 장기간으로 끌고 가기 위해 필요한 게 무엇인 것 같은가
작년에 한건 시민 극단이 하는 단체였는데 사회적 기업으로 해서 공연기획으로 인해 수익을 저소득층이나 취약계층으로 환원하려고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보게 되면 문화 취약계층이 참여할 수 있는 게 목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