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3일)은 무더위가 가장 심한 중복이자 24절기 중 12번째인 대서(大暑)다.
대서는 소서와 입추 사이의 절기로 대체로 장마가 끝나면서 무더위가 가장 심한 시기다. 그래서 대서는 옛말에 “염소뿔도 녹는다”고 했으니 더위가 절정에 달한다는 뜻이다.
옛날에는 이 시기에 음식을 장만해 계곡 등지에서 무더위를 식히곤 했다. 요즘도 이 기간에는 피서인파가 가장 붐빈다.
계절에 민감한 농촌에서는 김매기와 무성해진 잡초를 베어 퇴비를 만들기 시작하는 등 불볕더위 속 농사일에 분주하다. 또 참외와 수박등이 제철 채소로 가장 맛있게 출하된 시기였다.
한편 중복이자 대서인 23일은 북상하는 장마전선으로 전국이 흐리고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내리는 비(강수확률 60∼90%)가 오후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비는 24일까지 돌풍을 동반해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으며, 중부지방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폭우가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낮 12시 기준으로 기온은 서울 29도, 인천 26도, 강릉 27도, 춘천 29도, 대전 27도, 청주 29도, 전주 27도, 광주 25도, 대구 26도, 부산 27도, 제주 32도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