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예능인을 품은 기획사들의 새로운 지형도는 어떻게 될까.
지난 16일 유재석이 FNC엔터테인먼트로 향하면서 예능인들을 품은 기획사들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유재석, 강호동, 이경규, 신동엽, 전현무 등 지금 방송가들을 호령하는 예능인들은 어느 소속사에 몸담고 있을까. 예능인들이 있는 기획사와 몇 명이나 소속돼 있는지 등을 한 눈에 알 수 있게 예능 기획사의 새로운 지형도를 작성했다. (인원수 기준, 방송인·개그맨만 포함/예능 활동을 하는 가수·배우 등은 제외)
◇코엔스타즈·SM C&C
인원수로는 단연 코엔스타즈가 업계 1위다. 이경규, 이휘재, 장동민 등 인원 한 명 한 명도 내실이 탄탄하다. 코엔스타즈는 2008년 미디어 제작사 코엔의 자회사로 설립됐다. SM C&C는 강호동과 신동엽을 필두로 최근 오정연, 장위안까지 영입하며 끊임없이 인재들을 발굴하는 중이다.
◇라인엔터테인먼트
라인엔터테인먼트는 김구라, 김경란, 김국진, 이창명 등 MC로 활발하게 활약 중인 연예인들이 다수 소속돼 있다. 하지만 라인엔터테인먼트는 엔터테인먼트의 색깔을 드러내기보다 경력이 많은 연예인들이 각자 가진 방식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맞춤 지원을 하고 있다.
◇JD브로스·초록뱀주나 E&M·A9미디어
코코엔터테인먼트 사태를 겪고 40여 명이 되던 소속 연예인들이 흩어지고 JD브로스는 대표인 김대희를 주축으로 김준현, 김지민 등이 모였다. 비록 인원수는 대폭 줄었지만 JD브로스로 독립한 뒤에도 활발히 방송 활동 중인 10명의 방송인들을 보유하고 있다.
초록뱀주나 E&M과 A9미디어는 조용하게 선방 중인 기업들이다. 초록뱀주나 E&M은 이지애, 최희부터 서유리, MC딩동까지 유독 ‘진행자’들과 인연이 깊다. A9미디어는 남희석, 조세호, 김신영 등이 소속됐는데, 지난 6월 말 콘텐츠 제작회사인 김종학프로덕션을 합병하면서 더욱 종합 엔터테인먼트로서의 내실을 다지게 됐다.
↑ 사진=MBN스타 DB |
◇FNC·미스틱·YG
FNC엔터테인먼트는 유재석의 영입으로 ‘막강 라인업’을 완성했다. 인원수는 5명에 그치지만, 유재석을 비롯한 예능인 5명 모두가 일당백을 하기 때문에 영향력으로 따졌을 때에는 가히 위협적인 예능 기업이 될 수 있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나 YG엔터테인먼트는 가수나 배우 전문 기획사에서 최근 예능인으로 영역을 뻗친 기획사다. 이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대형 기획사’라고 칭할 만큼 영향력이 있지만 예능인 영입은 이제 막 시작 단계여서 앞으로의 추이가 주목되는 기획사다.
이외에도 다양한 기업들이 예능인들을 보유하고 있다. 뉴에이블은 최근 더욱 돋보이는 활약을 보이고 있는데, 조형기나 박미선, 이영자와 같은 예능인들을 영입한 데 이어 맹승지, 박은지 등 젊은 예능인까지 보유하고 있다. 타조엔터테인먼트도 개그맨들을 중심으로 활발한 예능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디자인=이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