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SBS 수목드라마 ‘가면’ 측이 일각에서 제기한 표절 의혹에 맞불을 놨다.
‘가면’ 제작사 골든썸픽쳐스 측은 23일 “‘가면’은 최호철 작가의 순수 창작물로 표절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명우·박은경 작가는 직접 집필한 ‘그림자 여인’과 ‘가면’이 유사하다며 SBS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글을 올려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우연히 ‘도플갱어’ 설정 드라마 ‘가면’ 예고편을 보게 됐고 저희가 오랫동안 개발해온 시나리오 ‘그림자 여인’과 여러 모로 비교할 수 있겠다는 기대반, 걱정반으로 첫 방영부터 관심가지고 지켜보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제작사 관계자는 “‘그림자 여인’은 그동안 대외적으로 공개된 적 없는 작품이라 최호철 작가를 비롯해 제작사, 대중이 결코 접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최 작가가 구체적인 내용과 장면을 베낄 수 있다고 말하는 건지 오히려 반문하고 싶다”고 반박했다.
↑ 사진=SBS 제공 |
이어 “표절하는 시점도 의심스럽다. 이들이 ‘2회분을 보면서 둔기로 머리를 맞은 듯’하고 ‘6회까지 모니터링 한 이후 저작권 전문변호사와 법률상담을 하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가면’이 18회까지 방송된 이상, 이런 문제를 제기해 ‘가면’ 방송을 막으려 했을 거로 생각된다. 김명우 작가 측은 18회까지 지켜보며 유사하다고 끼워 맞출 수 있는 장면들을 하나씩 발췌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최호철 작가는 이런 얼토당토않은 주장에 흔들리지 않고 20부작 ‘가면’을 완성시킬 것”이라며 “김명우 작가 측 주장을 면밀히 검토해 명예훼손 및 손해배상 등 민·형사상 책임을 물으며 강력히 법적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가면’은 가난한 서민 변지숙(수애 분)이 도플갱어이자 국회의원 딸인 서은하 삶을 대신 살면서 최민우(주지훈 분)와 이어가는 격정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