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개그맨 김준호가 향후 거취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머큐어 앰배서더 강남 쏘도베에서 열린 공동인터뷰에서 김준호는 “코코엔터테인먼트(이하 코코) 파산한 직후 (전속계약)문의가 많이 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코코 자체가 부채가 60억 원 정도 있었고, 이 돈을 가지고 와서 누가 대표를 하냐는 문제가 있었다. 돈이 들어와도 또 다른 사기가 될까봐 걱정이 됐다”며 “그 외에 제 개인으로 계약을 하자고 온 사람은 없었다. 단체로 ‘이리로 들어와라’는 곳은 있었다”고 설명했다.
↑ 사진제공=김준호 |
또한 김준호는 또 다시 기획사를 차릴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저는 다시 하면 잘 할 것 같기는 하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그는 “회계에 대해서는 이번에 확실히 알았다. 경영 대표가 아니라서 이에 신경 쓰지 않은 점은 제가 간과하고 잘못한 일이다. 제가 회계 부분을 신경 쓰면서 견제를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후배들이 피해를 봤다. 만약에 하게 되면 돈부터 확인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김준호는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섣불리 말하기 어렵지만 저는 욕을 먹더라도 JD브로스를 가야 하지 않나 싶다”며 “(김)대희 형이 이름을 ‘JD’로 만들어서”라고 농담을 던졌다. 그는 “저는 그냥 연기자로 있어도 된다. 그런데 가서 다른 사람들에 욕을 먹느냐, 다른 곳을 가서 후배들에 욕을 먹느냐 이를 두고 고민하는 것이다. 후배들이 제가 JD브로스로 당연히 올 것이라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준호는 코코엔터테인먼트 콘텐츠부문 대표로 있다 작년 11월 김우종 대표이사가 회사 자금 6억 원을 횡령한 후 미국으로 잠적해 위기를 맞았다. 김준호는 이후 배임 등으로 소송을 당해 여전히 진행 중에 있고, 코코는 지난 6월 파산 선고를 받았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