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어셈블리’ 속 리얼한 국회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KBS2 수목드라마 ‘어셈블리’ 측은 27일 드라마 사상 최초로 국회와 의원회관에서 촬영을 진행, 생생한 국회의 속살을 공개했다.
대한민국 정치의 본산이자 민의의 전당 국회가 ‘어셈블리’에서 드라마 사상 최초로 공개되며 극중 가상의 정치에 현실감을 불어넣고 있다. 정재영, 장현성, 김서형, 박영규 등 국회의원 역을 맡은 주연배우들의 박진감 넘치는 연기대결과 더불어 실제 국회의 위용 넘치는 공간들을 배경으로 백여 명이 넘는 의원 역 연기자들이 곳곳에 배치되면서 극적인 몰입도를 더욱 증폭시키고 있는 것.
무엇보다 세트와 CG로는 흉내 낼 수 없는 웅장한 규모와 생생한 현장감은 최대 강점이다. 극중 친청, 반청, 야당 각 계파들이 속속 운집하며 울리는 구두소리마저도 긴장감 넘치는 연기의 일부분이 되는 공간감과 어디를 찍어도 국회라는 현장감은 답답한 클로즈업을 벗어나 풀샷과 무빙샷 등 신선하고 풍부한 화면구성으로 진짜 국회가 전해주는 리얼리티를 만들어냈다.
‘어셈블리’에서는 국회 본관 로비와 회의장, 의원 회관, 국회 도서관 등 그 동안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국회의 세세한 면면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사랑재와 엘리베이터, 휴게실, 복도와 연결통로 등 국회 곳곳의 현장감 넘치는 장소들은 매회 전개와 상황, 각 인물들의 심리변화에 따라 바뀌며 드라마 속 연기에 몰입도와 깊이감을 더해주고 있다.
특히 의원회관은 국회의장의 허가를 얻어 이번에 최초로 공개될 수 있었다. 회의장이 모여있는 본관이 일반인도 견학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인데 반해 의원회관은 실제 국회의원들의 집무공간인 300개의 사무실이 위치해 있는 독립적인 특수공간으로 출입이 통제되어 있다. 더군다나 그 내부는 그 동안 드라마나 영화에서 한 번도 촬영이 진행된 적이 없는 내밀함으로 인해 더욱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국회에서 촬영하는 만큼 제약도 따른다. 국감 준비 등으로 24시간 바쁘게 돌아가는 실제 집무공간인 동시에 민감한 보안이 요구되는 조심스러운 상황. 때문에 연기자와 스태프들 모두 초긴장상태에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 국회라는 현장감과 생생한 연기를 최대한 카메라에 담아내되 일부는 세트제작을 통해 국정운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적극적인 통제와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어셈블리’는 무식해서 용감하고, 단순해서 정의로운 용접공 출신 국회의원 진상필이 '진상남'에서 카리스마 '진심남'으로 탈바꿈해가는 유쾌한 성장 드라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