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미처 몰랐다. '욘사마' 배용준이 이토록 사랑꾼이었다니.
27일 웨딩마치를 울린 배용준이 결혼에 앞서 인스타그램에 예비신부 박수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배용준은 이날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함께 "식장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떨리면서도 설레는 마음입니다. 가족 여러분의 염려와 축복은 언제나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함께 하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하지만 당신들께 배운 사랑을 기억하며, 이제 한 가정의 가장으로도 잘 해내겠습니다. 행복한 모습 자주 전할게요. 고맙습니다! 여러분도 항상 행복하세요!"라며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서 배용준은 박수진의 손을 잡고 무릎을 꿇은 채 행복한 미소로 프러포즈하고 있다. 슬림 드레스를 멋스럽게 소화한 박수진은 수줍은 옆모습인 반면, 그런 박수진을 올려다보는 배용준의 눈과 입에는 미소가 한가득이다.
배용준은 앞서 박수진과의 열애 사실을 공개한 이후에도 박수진과 함께 데이트하는 사진을 직접 게재하며 의외의 행보를 보여왔다. 배용준 개인의 행보는 신비주의에 가까웠으나 박수진과 당당히 공개 연애를 시작한 뒤에는 SNS를 통해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앞서 게재한 사진에서도 배용준은 특유의 부드러운 미소로 박수진을 바라보고 있으며, 박수진은 쑥스러운 듯 시선을 아래로 향하고 있다. 그의 시선이 만난 곳은 맞잡은 둘의 손. 시작되는 연인에서 부부로 거듭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팬들에게 보이며 시쳇말로 '럽스타그램'의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한편 배용준과 박수진은 교제 5개월여 만에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광진구 그랜드 쉐라톤 워커힐 애스톤하우스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사회는 배우 류승수가, 축가는 박진영, 더원, 신용재가 맡았다. 결혼식은 150석 정도의 소규모로 진행됐다. 하객으로는 두 사람의 소속사 동료인 김수현, 한예슬, 임수정, 주지훈, 박수진이 속한 연예계 사모임 '하미모'의 멤버 정도만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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