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화정’의 김재원이 직언을 하는 이연희에 드디어 폭발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에서는 인조가 된 능양군(김재원 분)과 정명공주(이연희 분)의 극으로 치닫는 마찰이 그려졌다.
이날 정명공주는 능양군의 심기가 좋지 않음에도 “아뢰옵기 송구하오나 반드시 전하의 답을 들어야겠다. 오래 전부터 가뭄이 있었고 최근에는 홍수가 있었다. 백성들이 기근으로 죽어가고 있다는 걸 알고 계시지 않냐”고 매일 반복하는 말을 했다.
↑ 사진=화정 방송 캡처 |
이를 들은 능양군은 “내 나라에서 내 백성이 굶고 있는 것은 내 가슴이 더 찢어질 일이다. 지금 나를 가르치냐”고 말하며 자신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화를 냈다.
정명공주는 “왕실이 먼저 백성을 구휼하자는 이야기다. 그동안 내수사는 백성을 수탈하고 왕실의 땅을 넓히지 않았냐”고 말하며 “그건 왕실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서였다”고 대꾸하는 능양군에 “백성이 없고서야 그 왕실이 어디 있겠냐. 과도한 농장 확대를 경계하시라. 백성의 삶을 먼저 살피는 군주가 되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자 능양군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내가 너보다 백성을 더 잘 못 돌보는 것 같으면 직접 어명을 내려라. 직접 어좌도 네가 가지면 되겠다”고 말하며 분노를 참지 못했다.
한편, ‘화정’은 고귀한 신분인 공주로 태어났으나 권력 투쟁 속에서 죽은 사람으로 위장한 채 살아간 정명공주의 삶을 다룬 드라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