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배우 이연희와 김재원-김민서가 날선 대립각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에서는 정명(이연희 분)이 자신의 안위를 먼저 생각하는 인조(김재원 분)를 보다 못해 정치에 직접 나서며 파란을 일으키는 과정이 그려졌다.
정명은 자주 반복되는 역모로 심기가 불편한 인조를 매일 찾아가 왕으로 예의를 갖춰 문안을 한 뒤 충언을 고하며 인조와 신경전을 펼쳤다. 정명은 가뭄과 홍수로 살기 힘든 백성에게 장리활동(이자놀이)을 금해달라고 제언해 인조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인조는 “왕실의 안정을 위해서” 하는 사업이라고 변명했지만, 정명은 “백성의 삶을 먼저 살피는 군주가 돼라”고 충언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 사진=MBC |
인조는 자신을 무시하는 정명에게 “공주, 네가 어명을 내려 보든가”라고 분노했다.
정명의 거침없는 행보에 걸림돌은 곧바로 나타났다. 여정(김민서 분)은 정명을 어린 시절부터 돌봐준 정상궁의 뺨을 세차게 내리친 뒤 정명을 똑바로 바라보며 “자수나 하며 여인의 규범이나 익혀라”며 도발해 정명의 분노를 유발시켰다.
이에 정명은 안하무인인 여정을 향해 “왕실 여인의 직분에 충실 하라? 새겨들을 말이다. 내게 그런 책무가 있다는 것을 잊었다”고 차분하게 말하는 듯하더니 “지엄한 궐의 법도를 똑똑히 알게 해 주겠다”고 서슬 퍼런 호통으로 자신이 후궁이 될 것을 암시했다.
이어 “왕실 윗전을 모시는 상궁의 몸에 손을 댈 수 없다”며 “내 앞에서 나인은 고개조차도 들 수 없는 법이다”고 조목조목 지적해 시청자들을 통쾌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방송 말미에 등장한 예고편에서는 다시 정명이 수세에 몰리는 모습이 전파를 타, 정명과 여정의 치열한 대결에 관심을 높였다.
한편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권력과 욕망을 그린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