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스캔들'에 침묵해 오던 방송인 겸 변호사 강용석이 '고소왕'다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강용석은 최근 자신의 불륜 스캔들을 집중 보도한 기자 K모씨를 형사고소했다. 강용석이 대표 변호사로 재직 중인 법무법인 넥스트로에 따르면 그는 서울지방법원에 K씨를 상대로 명예훼손에 의한 손해배상 5천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넥스트로 측은 "강용석 변호사는 고소왕 이미지를 불식시키려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으려 했으나 수 차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십여 차례의 악의적 보도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소송을 냈다. 소장에 따르면 기자 K모씨는 2015. 4. 23부터 7. 27까지 13회에 걸쳐 강용석 변호사와 A씨가 불륜이라는 단정적 표현을 사용해가며 강변호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설명했다.
강용석은 최근 유명 블로거 B씨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루머에 휩싸였다. B씨의 남편 A씨는 강용석에게 가정 파탄의 책임이 있다며 1억 원에 달하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공판 당일에는 예정됐던 방송 녹화에 참여하지 않아 방송 활동 지속 여부에 대한 궁금증을 남겼으나 이후에는 스케줄을 모두 소화하고 있다.
일부 강용석의 TV 출연을 불편해하는 시선도 존재하지만, 스스로 떳떳하다고 주장하는 만큼 현 시점 방송을 중단할 이유는 없다는 판단으로, 정면돌파를 선언한 셈이다.
강용석은 법무법인을 통해 "앞으로 빌미가 될만한 일이나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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