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그룹 제국의아이들 멤버에서 ‘연기돌’로 거듭난 임시완은 영화 ‘변호인’을 통해 그 재능을 인정받았다. 다소 어려웠던 감정, 고문 연기였음에도 완벽하게 소화했고 연기하는 아이돌에 대한 편견을 깨줬다.
그 후 ‘미생’ 장그래 역을 맡아 이 시대를 살아가는 미생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고,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까지 증명했다. 현재는 고아성과 호흡을 맞춘 ‘오빠생각’ 개봉을 앞두고 있다.
임시완은 ‘변호인’ 홍보 차 진행됐던 인터뷰 당시 자신의 이름이 때 ‘시’에 완벽할 ‘완’이라고 풀이한 후 운이 좋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이내 “어떻게 하다 보니 날 향한 대중들의 기대심리가 커진 것 같아 부담감이 있다. 하지만 이는 스스로 생각하고 풀어내야 할 숙제 같다. 지금이 때인 것 같다”며 “앞으로 어떻게 진우의 벽을 넘느냐를 생각해야 될 듯하다. 진우가 큰 벽으로 남아있어 걱정이지만 이건 나의 숙제이다. 진우 역을 맡은 건 후회 안하고 오히려 평생 감사해야 될 경험”이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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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전야’를 통해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 2PM 옥택연은 그 후 드라마에 출연하며 좀 더 대중에게 다가갔다. ‘상남자’ 이미지가 강했지만 드라마 덕분에 ‘누군가의 철부지 아들’ 역으로서 친근함을 안겼다. 옥택연은 “나 스스로도 매번 다른 모습으로 보이길 기대하고 있다. 하나의 이미지로 가는 건 현재는 좋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나중에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최대한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가길 노력하고 있다”고 연기에 대한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다쳐’로 사랑에 다친 여자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는 나인뮤지스 멤버 이유애린은 독특한 목소리와 음악을 사랑하는 열정으로 랩 피처링, 디제잉에 눈을 떴다. 컴백 쇼케이스 당시 문준영과 함께 숨겨둔 디제잉 실력도 뽐냈고, 이번 앨범 랩 피처링에 참여해 음악인으로서 한걸음 성장한 이유애린을 소개했다.
평소에도 랩 메이킹에 욕심이 많다고 밝힌 이유애린은 “내 숨은 음악적 재능을 이번 앨범부터 보여주고 싶어서 참여했다. 반응이 좋아서 나 역시 뿌듯하며 앞으로 더 많이 참여해 뮤지션으로 거듭나려고 노력한다”며 “디제잉도 음악이 정말 좋아서 시작했다. 앞으로도 디제잉, 랩 피처링 등 다양하게 참여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존박과 윤하의 앨범 랩 피처링을 하고 싶다. 제안은 있었지만 기회가 안 닿았다”며 “기회가 된다면 자이언티와 크러쉬와 콜라보레이션을 해보고 싶다”고 각오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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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보여준 육성재의 자신감 덕분인지 그는 출연하는 작품마다 몰입도 강한 연기를 선보여, 대중의 호평을 받고 있다. 무대에서도 육성재는 빛났고 ‘일밤-복면가왕’에서 보였던 것보다 훨씬 우월한 가창력으로 매회 감탄을 안기고 있는 중이다.
무대보단 브라운관에서 더 돋보이는 유이는 제법 배우의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그 이면에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했을 것이며, 연기하는 아이돌을 향한 편견과의 싸움도 있었을 터. 유이는 “아이돌이 연기한다는 것에 대한 많은 편견이 물론 있고 그래서 더 노력을 해야 하는 것 같다. 부족한 것들을 채워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에이오에이 설현 또한 ‘강남 1970’ ‘못난이 주의보’ ‘오렌지 마말레이드’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매번 변신 중이다. 그는 늘 “무대 위 AOA 설현의 모습은 잠시 내려놓고 극중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고민을 많이 한다. 지켜봐 달라”고 의견을 보탰다.
‘청순돌’ 에이핑크 손나은과 걸스데이 혜리가 각각 드라마에 캐스팅됐다. 아직 연기력을 인정받지 않은 상황에서의 소식이라 뜬금없지만 이들의 각오만은 남달라 기대가 된다. 손나은은 “현재 대학생인 나, 실제 대학생활을 해보면서 경험하고 느꼈던 것들을 토대로 시청자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두번째 스무살’ 속 여대생 오혜미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 극중 남자친구 김민수와의 최고 케미를 선보일 각오가 되어 있으니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혜리는 1988년을 배경으로 한 가족드라마 tvN ‘응답하라 1988’에 출연을 확정했다. 소식이 들리자마자 캐스팅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혜리는 “기대에 버금가게끔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예쁘게 봐 달라”고 당부의 말을 건넸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