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M밸리 록 페스티벌에서 가수 장기하를 강압적으로 제지했다고 알려진 경호원 A씨가 본인 역시 관객에게 폭행당했다고 밝혔다.
27일 A씨는 자신의 SNS에 “장기하 제지한 당사자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모터헤드 공연 때 장기하씨를 제지한 이유는 사람 8~9명이 넘어져 있는데도 계속 헹가래를 진행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관객 보호를 위해 불가피하게 객석으로 들어갔고, 넘어진 사람들을 일으켜 세우고 헹가래 중인 인물을 제지하려고 양 어깨를 잡는 순간 주변 관객들이 나를 구타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과잉진압이었던 것은 인정하지만 장기하가 아니었더라도 공연 이후 찾아와 불만을 제기했다면 상황을 설명하고 사과했을 것”이라며 “안전에만 급급했던 것을 사과드린다. 경호원을 너무 욕하지 말아 주시고 서로 이해하며 성숙한 공연문화가 자리 잡길 원한다” 말했다.
앞서 장기하는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방금 안산엠밸리록페스티벌에서 가드 분이 제 아티스트 팔찌를 끊고 욕설을 한 뒤 제 뒷목을 잡아 공연장 밖으로 끌어냈습니다”라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후 경호업체 강한친구들 측의 즉각적인 사과를 장기하가 받아들이며 사건
하지만 해당 현장에서 경호원에 의해 안와골절을 입었다고 주장하는 일반 관객이 등장하면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아니 락페가서 즐겨야하는데.. 다치고 무슨일이람” “장기하 당황했겠네. 경호원 입장이 아예 이해 안 가는건 아니다” “장기하 다치고. 관객 다치고, 가드 다치고 다들 어쩌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