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록페스티벌, 미국 록밴드도 경호원 진압 논란? "다리 잡고 끌어내려"
↑ 안산 록페스티벌/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가수 장기하가 경호원에게 폭행당하면서 불거진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안산록페) 과잉 진압 논란이 또한번 불거졌습니다.
28일 한 관객이 찍어 유투브에 공개한 지난 25일 '오케이 고' 공연 영상이 누리꾼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영상에는 미국 4인조 록밴드 오케이 고(OK Go) 공연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오케이 고가 '디스 투 쉘 패스(This Too Shall Pass)'를 부르는 모습이 담긴 약 1분 분량의 영상으로 흥이 오른 보컬 데미안 쿨라쉬가 무대에서 뛰어내려 객석으로 향하자 무대 앞에 있던 경호원이 바로 뒤를 쫓았습니다.
데미안이 관객들 위로 다이브(Dive·다수 관객이 한 사람을 머리 위로 들어올리는 행위) 하자 경호원은 그의 다리를 잡고 끌어내렸습니다.
일부 관객이 그를 놓치지 않으려고 붙잡으면서 데미안은 불안정한 자세로 착지했습니다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한편 장기하가 공연 관람 도중 경호원에게 폭행당한 사실이 전해져 안산록페 과잉 진압 논란이 수면 위로 올랐습니다.
경호업체가 공식 사과하고 장기하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해당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경호원들의 강압적인 제지로 부상을 입거나 불편을 겪은 일반 관객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