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구름…화장품 원료 업체에서 나온 것 "어떤 물체인지 확인 中"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인경 인턴기자]
경기도 하남시 덕풍천에 ‘구름이 떨어졌다’는 소식이 온라인에 삽시간에 퍼지면서 화제다.
29일 오후, 각종 SNS에는 '하남시 구름'이라며 여러 장의 사진과 동영상이 올라왔다.
시청과 119가 신고를 받은 후 출동해 확인한 결과, 하남시 구름의 정체는 우수관에서 다량 방출된 거품이었다. 이 거품은 인근에 있는 화장품 원료 업체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거품이 쏟아져 나온 경위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이다.
하남시청 환경보호과 관계자는 “12시 쯤 해당 거품을 확인하고 출동했다. 현재는 거의 없어진 상태”라며 “악취는 나지 않았으며 어떤 물체인지 아직 확인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하남시 측은 트위터를 통해 “구름이 떨어졌다는데 진짜인가?”라며 사실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지금 보고 왔지만 무슨 일인가 싶다. 환경보호과 직원들과 소방관들이 일단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가까이 갔는데도 화학약품 같은 냄새가 나거나 하진 않더라. 사실 양에 비해 냄새는 거의 안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하남시 구름에 대해 누리꾼들은 “하남시 구름 진짜 구름이길 바랬다” “하남시 구름 와 환경오염 대박이다” “하남시 구름 우리 집 어떡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