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준이 단막극을 차기작으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 KBS 2TV 드라마스페셜 2015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이준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 하고 싶어서였다”고 말했다.
이준은 “‘풍문으로 들었소’ 끝나고 다음 영화 스케줄 전까지 백수가 됐다. 2주 쉬니까 더 이상 할 게 없더라. 나만 집에 있고, 밖에 있는 사람은 열심히 살고 있는데, 왜 나는 집에서 자고 있나 굉장히 괴로웠다. 그 때 ‘귀신은 뭐하나’ 대본을 받았다.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준은 ‘귀신은 뭐하나’에서 첫사랑에게 차인 뒤 8년째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20대 청년 구천동 역을 맡았다. 이준은 “대사량이 많고 이끌어가야 하는 부분이 많아서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데, 사실 내가 대사를 잘 못 외운다. 그 부분만 부담됐고 다른 부분은 재미있게 촬영하려 했다”고 말했다.
KBS 2TV 드라마스페셜 2015 시즌2는 총 다섯 편으로 구성된다. 이준 조수향 주연의 ‘귀신은 뭐하나’를 비롯해 ‘붉은 달’, ‘라이브쇼크’, ‘알젠타를 찾아서’, ‘그 형제의 여름’이 포진했다. 31일 오후 10시 50분 ‘귀신은 뭐하나’를 시작으로 매 주 금요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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