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간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롯데그룹의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4일 긴급 회의를 열기로 했다. 최근 사태에 대해 내부 결속을 다지는 내용의 결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동빈 회장을 지지한다는 내용도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이날 오전 10시 롯데월드몰에서 그룹 내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회의를 갖는다”며 “신동빈 회장이 직접 소집하는 것은 아니고 주요 사장단이 직접 조직 재정비에 나서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계열사 사장 34명 정도가 회의에 참여했고 회의는 1시간 정도 걸릴 예정이다. 계열사 사장단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지난달 27일 롯데판 ‘형제의 난’ 사태 이후 약 일주일 만.
사장단 회의에서는 최근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으로 흐트러진 조직 분위기를 추스리고 기업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한 논의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전날
한편, 롯데그룹의 한 관계자는 “반 롯데 정서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불매 운동이나 판매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불안하다”고 말했다.
기사를 접한 네티즌은 “긴급사장단 회의, 콩가루 집안인가”, “긴급사장단 회의, 뭐가 문제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