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허공이 귀여운 튜브소년으로 드러났다.
9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공개된 1라운드 튜브소년 대 꽃게의 대결에서는 꽃을 든 꽃게가 승리했다.
두 사람은 아이유-임슬옹의 ‘잔소리’로 듀엣 호흡을 맞췄다. 튜브소년의 선전이 돋보였으나 결과는 47대 52로 꽃을 든 꽃게의 승리로 돌아갔다.
이승철의 ‘말리꽃’을 부르며 복면을 벗은 튜브소년의 정체는 허각의 쌍둥이 형, 허공이었다. 허공은 제작진 인터뷰에서 “‘말리꽃’으로 가수의 꿈을 키웠다. 꿈의 무대에서 이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고 말했다.
허각은 “점점 내 이름이 없어지는 것 같은 기분. 똑같이 생겼다는 이유로 동생의 이름으로 불려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만의 능력과 장점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허공이라는 사람으로 무대에 설 수 있게 돼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공의 무대에 윤일상은 “좀 더 세련되게 부를 수 있는 게 허공이다.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허공의 보컬에 영향을 받지 않고 본인만의 색을 갈고 닦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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