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EBS가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최고 요리사들을 주인공으로 한 첫 예능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것. ‘국제식당’은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프로그램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EBS 스페셜 프로젝트 글로벌 요리대전 ‘국제식당’은 한국에 정착한 세계 각국의 최고 요리사들이 모여 자국의 음식을 소개하고 우리가 알지 못했던 특별한 식문화를 알아보는 요리 프로그램이다.
세계 최고의 비주얼과 맛으로 평가받는 이탈리아, 소시지와 맥주의 나라로 유명한 독일, 신기하고 진기한 세계 3대 음식으로 유명한 중국, 스시의 나라로 유명한 일본, 베일에 둘러싸인 식문화, 이란과 우즈베키스탄 등 세계 8개국 실력파 셰프들이 출동해 즐겁고 유쾌한 맛의 향연을 선보인다.
이날 ‘우리 대한민국 맛이 있지요~’ 코너에서는 한국어를 막걸리와 함께 배웠다는 셰프부터 매운맛과 사랑에 빠진 셰프, 삭힌 홍어를 즐긴다는 셰프까지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스러운 모습을 공개한다.
‘국제식당’의 메인코너인 ‘글로벌 한상차림’에서는 첫 회 주제로 ‘세계의 보양식’을 선보인다. 예부터 보양식으로 낙타 혹, 곰 발바닥, 원숭이 골, 표범의 태반 등을 먹는다는 중국, 평소 데이비드 베컴이 즐겨 먹는다는 영국의 ‘장어젤리’ 그리고 양과 염소의 머리를 통째로 넣어 만든 이란의 보양식까지 각국의 기상천외한 보양식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한국의 식재료를 접목해 새로운 음식을 탄생시켜야 하는 일명 ‘레시피의 재구성’ 코너에서는 나라의 자존심을 건, 셰프들의 불꽃 튀는 대결도 볼 수 있다. 냉철한 맛 평가를 통해 1위에 선발된 국가는 ‘국제식당’의 메뉴판에 등재되는 영예를 안게 된다.
화려한 요리 실력에 센스를 더한 예능감으로 무장한 셰프들이 ‘예능의 꽃’으로 떠오른 가운데, ‘국제식당’ 역시 세계 각국에서 온 꽃미남 셰프들이 모여 새로운 쿡방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기대가 크다.
특히 최고의 실력파 셰프들이 출동해 즐겁고 유쾌한 맛의 향연을 선보이며, 나라의 자존심을 걸고 고군분투하는 모습과 세계 각국 음식에 대한 수많은 오해와 궁금증을 함께 이야기하며 풀어나가는 과정 속에서 ‘요리’를 소재로 한 여타 예능프로그램과 확실한 차별화를 둘지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연출을 맡은 박유준 PD는 “단순한 요리프로그램처럼 음식을 먹고 만드는데 그치지 않고, 세계 각국의 셰프들의 토크와 요리대결을 통해 각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나아가 음식이 사람들의 일상에 미치는 진정한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국제식당’은 13일 오후 9시50분 첫 방송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