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와 소녀시대 윤아마저 결별했다. 1년 9개월 만이다. 장기연애로 이어질까 했는데 아쉽게도 비교적 빨리 연인 관계를 정리했다.
SM 엔터테인먼트는 결별설 보도 즉시 신속한 입장을 내놓았다. “확인한 결과, 두 사람이 헤어진 것이 맞다”며 “좋은 친구로 남기로 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두 사람의 결별 이유는 뭇 아이돌 스타와 다를 것 없다. 서로 바쁜 스케줄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금까지 아이돌 스타의 결별속내를 들여다보면 만남이 소원해져 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실 아이돌 스타들의 공개 연애부터 결별까지 모든 일련의 과정들이 그들에겐 ‘독이 든 성배’일 수 있다. 공개 연애를 선언한 아이돌 스타는 어디를 가든 카메라 세례를 받는다. 대중들의 지나친 관심은 그림자처럼 따라붙는다. 팬덤이 거대한 아이돌일수록 공개열애는 또 하나의 장애물일 수 있다. 때론 이슈몰이로 화제의 중심에 서고, 동반 상승 효과를 내기도 하지만 득보다는 실이 많다.
그러니 울며겨자먹기로 인정한 공개 연애가 오픈 후에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특히 그룹에 소속되어 있는 아이돌일수록 부담감은 가중된다. 소속사의 철저한 관리 하에 있는 아이돌은 원하는 시간에 데이트를 할 수 없다. 멤버들 눈치도 봐야 한다. 공개열애를 바라보는 시각이 한결 편안해졌다고는 하지만 실상 등을 돌리는 팬들이 더 많다. “우리 오빠가 그녀만 좋아한다”는 건 달갑지 않은 일이다.
개인의 열애사로 본다면 축하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대중의 인기를 먹고사는 아이돌 스타의 공개 연애는 독이 될 수 밖에 없다.
대중의 뜨거운 관심이 오히려 부담 요인이 돼 그들의 결별을 종용하는 게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