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EBS에서 첫 선을 보인 예능프로그램 ‘국제식당’이 베일을 벗었다. 재치 있는 셰프들에 맛있는 음식까지, ‘오감’을 만족시키는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13일 오후 첫 방송된 EBS 스페셜 프로젝트 글로벌 요리대전 ‘국제식당’은 한국에 정착한 세계 각국의 최고 요리사들이 모여 자국의 음식을 소개하고 우리가 알지 못했던 특별한 식문화를 알아보는 요리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는 이탈리아, 독일, 중국, 일본, 이란, 우즈베키스탄 등 8개국의 셰프들이 출연해 음식을 주제로 놓고 다양한 이야기를 펼쳤다.
↑ 사진=국제식당 캡처 |
맛있고 유쾌한 음식 이야기를 늘어놓음에 앞서 각국을 대표하는 셰프들은 개성 넘치는 자기소개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첫 등장부터 MC를 들었다 놨다하는 셰프, 상대방의 나라와 대표음식을 언급하며 독설을 내뱉고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이는 셰프 등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국제식당’의 메인코너인 ‘글로벌 한상차림’에서는 ‘세계의 보양식’을 다루었다. 보양식 하면 떠오르는 나라 중국의 보양식부터 소개된 가운데, 누구나 알 수 있는 음식부터 비주얼부터 생소한 음식 등 기상천외한 보양식들이 공개돼 호기심을 자극했다.
8개국의 셰프와 함께한 ‘국제식당’은 단순히 각국을 대표하는 요리를 소개하고 만드는 과정을 보여준 뒤 먹방을 선보이는데서 그치지 않았다. 토크를 결합해 음식에 관련된 이야기부터 셰프들이 사랑하는 한국음식, 각국의 문화, 세계 음식에 대한 오해와 궁금증 등까지 세세하게 다루며 ‘요리’ ‘먹방’을 다루는 여타 예능프로그램과 차별화를 두었다.
화려한 요리 실력뿐만 아니라 토크에서도 뒤지지 않는 재치 있는 셰프들의 입담과 예능감이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했다. 차분하면서도 맛깔나는 진행 솜씨를 뽐낸 메인 MC 최은경과 셰프들을 쥐락펴락하기 시작한 이국주, 은근한 웃음을 주는 차민욱 셰프의 찰떡 호흡 역시 돋보였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