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인경 인턴기자]
경기 불황과 저금리 여파로 은행의 가계대출 중 마이너스통장 등 기타 대출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마이너스통장 등 기타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155조1천 억원으로 155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작년 말 잔액 153조3천억 원보다 1조8천억 원이 늘어난 것이다.
작년 1년 동안 이 대출 잔액 증가액이 1조9천억 원이었음을 고려하면 올 들어 7개월 동안 작년 1년 치에 해당하는 규모가 늘어난 것이다.
기타대출 잔액은 올해 들어 3월까지 감소세를 유지해오다 4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6월엔 한 달간 1조3천억 원이나 증가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현재 증가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는 2조8천억 원이 늘었던 2013년 수준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최근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은행의 대출금리가 빠른 속도로 떨어져 과거보다 이자 부담이 줄어든 점이 대출 증가의 배경으로 꼽힌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중 일반신용대출의 금리는 지난 6월 연 4.46
한국행은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보다 잔액 규모가 크지 않지만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가계 기타 대출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어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