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나는 대한민국’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국민들과 노래로 하나가 됐다.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KBS 국민대합창 ‘나는 대한민국’ 공연이 열렸다. 이날 공연에는 이선희, 이승철, 김연아, YB, 지오디(god), 엑소(EXO) 등이 무대를 꾸미고 최불암과 신동엽, 이승기, 이현주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이날 1부 오프닝은 YB, 송소희가 함께했다. 윤도현은 무대 끝 태극 문양이 그려진 문에서 등장해 ‘오 필승 코리아’를 열창했다. 이후 그는 송소희와 함께 락과 국악이 가미된 ‘아리랑’으로 무대를 꾸몄다. 양 끝에 ‘나는 대한민국’ 깃발을 들고 있던 사람들은 무대 가운데로 달려와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윤도현과 송소희는 다시 한 번 ‘오 필승 코리아’를 열창하며 무대를 끝맺었다.
↑ 사진=옥영화 기자 |
또 이선희와 해방둥이들이 함께한 ‘1945 합창단’, 바리톤 고성현과 14명의 국회의원(김무성, 김태흠, 나경원, 신의진, 이정현, 조원진, 황영철, 문희상, 민병두, 유은혜, 이상민, 이윤석, 이종걸, 심상정)과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들로 구성된 ‘아침 합창단’의 무대도 공개됐다. 그동안 8월15일만을 위해 힘차게 달려온 그들의 열정은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화려한 끝을 맺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은 우리나라가 광복 70주년을 맞는 대한민국 축제의 날이다. 이 뜻 깊은 날 국민 모두 하나가 되어 광복의 기쁨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말한 후 1945 합창단과 함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함께 부르며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 사진=옥영화 기자 |
엑소는 첫 곡으로 ‘콜미베이비’(Call Me Baby) 무대를 선보였다. 완벽한 안무와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어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그들은 관객들과 좀 더 가까운 곳으로 무대를 옮겼고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으르렁’에서는 불기둥과 엑소의 칼군무가 조화를 이루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원로가수들의 무대는 이날 공연의 중심이 됐다. 이선희는 무대 가운데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인연’을 열창했다. 그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완벽한 가창력으로 첫 곡을 끝냈고 관객들은 “이선희”를 외치며 완벽한 무대에 화답했다. 이후에는 농악패의 퍼포먼스와 함께 ‘아름다운 강산’을 부르며 무대를 끝맺었다. 2부를 열었던 이승철은 왼쪽 팔에 태극기가 그려진 의상과 선글라스를 쓰고 등장했다. ‘마이 러브’(My Love) ‘소녀시대’로 흠잡을 곳 없는 무대를 선보였다.
↑ 사진=옥영화 기자 |
‘나는 대한민국’은 9부작의 다큐멘터리를 선보이며 본 공연의 기대감을 키웠다. 엑소, 이선희, 이승철, 김연아 등 화련 출연진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면서도 ‘광복 70주년’이 가지는 의미를 되새겼다. 관객들은 무대에 열광하며 하나가 됐고 출연진 모두 사람들의 함성에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한편, ‘나는 대한민국’은 올해로 70년을 맞이하는 광복절에 대한민국 국민들이 하나 되어 즐겨보자는 취지로 시작된 신개념 페스티벌이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