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실이 파파라치들에 조지 왕자의 사진을 그만 찍으라며 경고장을 내놨다.
윌리엄 왕세손 부부의 업무를 담당하는 켄싱턴궁은 14일(현지시간) 대변인 명의의 공개 서한을 통해 파파라치가 이제 두 돌을 넘긴 조지 왕자의 사진을 찍기 위해 점점 더 위험한 방법을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변인은 “최근 놀이터에서 노는 조지 왕자를 찍으려고 하루 종일 자동차 트렁크에 숨어있던 파파라치를 적발했다”며 “가족들이 탄 차를 추적하거나 조지 왕자를 놀이터 근처로 유인하기 위해 다른 아이들을 이용하기도 했다”는 등의 사례를 전했다.
또 대변인은 “누군가 사진을 찍는 것과 해를 가하려는 행위가 항상 즉각적으로 구분되지 않을 수 있다”며 “그런 일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그 방법도 점점 더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왕세손 부부는 조지 왕자와 샬럿 공주에게 괴롭힘과 감시로부터 자유로운 어린 시절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이 대변인은 가디언에 올해 들어 파파라치가 급증해 이 같은 경고장을 마련하게 됐다며, 왕세손 부부가 서한 작성에 깊이 관여했다고 말했다.
영국 왕실이 언론의 사생활 침해에 대해 불만을 제기한 것이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이처럼 단호하고 구체적인 적은 없었다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