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1박 2일’ 멤버들이 야경 찾기에 나섰다. 대한민국 곳곳을 돌아다녔던 멤버들은 이날 서울 도심 속에서 시민들과 호흡하며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이하 ‘1박 2일’)에서는 ‘열대야 특집’으로 꾸며졌다. 멤버들은 야경을 찍을 사진기를 선택하기 위해 각자의 미션을 수행했다.
이날 차태현은 카메라 획득을 위해 남산 아래에 있는 돈가스 가게로 향했다. 그는 ‘30초 안에 돈가스 15조각 자르기’ 미션을 우여곡절 끝에 성공했다. 이후 디지털 카메라를 가지고 남산 전망대에 올라 달과 도시 풍경을 사진에 담았다.
↑ 사진=1박 2일 캡처 |
이후 그는 미션으로 노량진 상인들과 팔씨름 대결을 펼쳤다. 김종민은 모두의 예상과는 달리 3연승을 했고 제작진은 그의 연승을 꺾을 수 있는 커다란 체격의 경기도 대표 상인을 데려왔다. 하지만 김종민은 그까지 손쉽게 꺾으며 4연승의 기염을 토했다.
제작진은 특단의 대책으로 캘리포니아에서 온 크리스를 데려왔다. 김종민은 공군으로 복무중이라는 굵은 팔뚝의 크리스를 보고 두려워했지만 기적적으로 승리했다. 그는 “나 한국 공익인데 미국 군인을 이겼다”라고 기쁨을 표하며 디지털 카메라를 획득했다. 그는 홍어를 들고 있는 시장 상인, 대게의 눈이라는 다소 난해한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김준호는 응봉산 주민들과 아이스크림 빨리 먹기 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시작하기가 무섭게 패배했고 “이번 목표는 할머니다”라며 열의를 불태웠다. 그는 가게 앞에 있는 13살 소녀에게 대결을 신청했지만 머리만 아플 뿐 디지털 카메라와 한 발자국 멀어졌다.
↑ 사진=1박 2일 캡처 |
이후 그는 함께 술잔을 기울이는 부녀, 태권도 학원이 끝나고 귀가하며 아이스크림을 먹는 아이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또 응봉산 팔각정에 올라 사진이 취미인 고등학생의 도움으로 그럴싸한 야경을 담아냈다.
테헤란로 야경을 찍기로 한 데프콘은 한 사무실에서 직장인 셋과 쓰레기통 농구 대결 미션을 수행했다. 데프콘은 대결에서 1승 1패의 성적으로 위기에 처하는 듯 했으나 이내 연속적으로 득점에 성공해 디지털 카메라를 획득했다. 건물 옥상으로 올라간 데프콘은 “정말 예술이다”라는 말과 함께 사진을 찍었고 “바쁜 도시인들의 삶이 담겼다”라며 만족감을 보였다.
이 외에도 정준영은 야경을 즐기는 커플들의 사진을, 김주혁은 한강 위에서 문제를 풀며 반포대교 무지개 분수를 담아 출품했다. 시민들은 여섯 멤버들의 사진에 스티커로 점수를 매겼고 멤버들은 초조한 눈빛으로 결과를 기다렸다.
시민들의 투표에 멤버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김주혁은 1등을, 정준영은 2등을 차지했다. 꼴찌 자리에는 김종민이 5등에는 데프콘이 이름을 올렸다. 3등 안에 들어야만 저녁식사를 먹을 수 있었기에 김준호와 차태현은 더욱 절박해졌다. 마침내 3등은 차태현이라고 공개됐고 김준호는 “오늘 먹은 게 아이스크림뿐이다. 배가 아프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보트 선착장에 올라 저녁을 먹었다. 차태현은 멤버들에게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이긴 멤버에게 쌈을 싸주겠다고 말했다. 김종민은 데프콘, 김준호와의 대결에서 이겼고 김준호가 준 고추냉이가 가득 담긴 쌈을 먹고 인상을 써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날 ‘1박 2일’ 멤버들은 먼 지방의 명소가 아닌 서울 도심 속에서 복불복 미션을 수행했다. 시민들은 집 밖으로 나와 각자의 방법으로 더위를 피하고 있었다. 멤버들은 시장 상인, 바쁜 현대인들, 한강 위에서만 볼 수 있는 서울의 야경을 담으며 시민들과 조금 더 가까워졌다.
한편, ‘1박 2일’은 전국을 여행하며 벌어지는 갖가지 에피소드를 다룬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50분 방송된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