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벌써 시즌7, 오디션 프로그램이 이만큼 오래 살아남기도 쉽지 않다.
오는 20일 첫 방송되는 Mnet ‘슈퍼스타K7’(이하 ‘슈스케7’)도 오랜 시간을 대변하듯 약간의 변화를 맞았다.
가장 먼저 바뀌는 것은 프로그램 방송 시간이다. ‘슈스케’는 그동안 매주 금요일 밤을 책임져왔다. 생방송을 진행하기에도 금요일 밤은 무리가 없는 시간이었고 불금 대신에 TV 앞에 앉은 시청자들을 꾀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부터 시간대를 목요일 밤으로 옮겼다. Mnet의 대표 오디션프로그램은 ‘슈스케’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 사이에 ‘쇼미더머니’ ‘언프리티랩스타’ 등 서바이벌 프로그램들이 상승세를 탔다. Mnet 측은 ‘슈스케’의 시간대를 옮겨도 무리가 없다고 본 것.
지원 방식도 참가자들의 편의를 배려했다. 1차 오디션에서 ARS 지원 방식 대신 포털사이트나 카카오톡을 특히 10대들을 위한 전용 오디션 ‘10대 예선’을 진행한다. 가능성 있는 어린 참가자들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주자는 취지다.
여기에 ‘슈스케’의 간판 심사위원인 이승철이 이번 시즌부터 빠지게 됐다. 시즌1부터 날카로운 지적과 쓴소리로 ‘슈스케’에 공헌했던 이승철은 음악에 집중하겠다며 ‘슈스케’를 떠났다.
그리고 그 뒤를 이을 심사위원으로 백지영, 성시경, 김범수가 합류했다. 원조 터줏대감인 윤종신과 이미 지역 예선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바 있는 이들의 조합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평소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성시경과 윤종신은 예고에서부터 치열한 입씨름을 벌여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또한 이전 시즌과의 차별화에 대해선 “작년 ‘슈스케6’에서는 우승과 준우승자를 비롯 재야에 능력있는 싱어송라이터들이 출연해 오디션의 또 다른 방향을 재시 한 바 있다. 이번 ‘슈스케7’에서는 국적, 나이, 성별을 넘어 이전까지 오디션에서 본적 없는 또 다른 재능의 참가자들이 가득해 편집이 힘들 정도다”라고 귀띔했다.
시즌7을 맞이하는 김기웅 국장은 “‘슈스케’는 ‘노바디’(Nobody)를 ‘썸바디’(Somebody)로 만들겠다는 제작진의 마음가짐이 있어 시작점 자체가 차별화 되어있다 생각한다. 늘 옆에 있어온 친구처럼, 시청자들의 일년에 한 부분을 차지하는 프로그램으로 확실히 자리 잡을 수 있게 준비중이다. 또한 분명 많은 분들이 올해는 누가 우승을 할지 궁금해 하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