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밤선비’에서 이준기가 이유비를 떠나보내기 위해 준비를 마쳤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이하 ‘밤선비’)에서는 귀(이수혁 분)를 죽일 비책으로 밝혀진 조양선(이유비 분)을 청나라로 보내기 위해 준비를 하는 김성열(이준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성열은 백인호(한정수 분), 호진(최태환 분)과 함께 조양선을 청나라로 보낼 배편을 알아봤다. 백인호와 호진은 굳이 이렇게까지 보내야하겠냐 물었으나 김성열은 “그 아이가 착해서 그렇다. 사연을 알면 자신의 몸을 바칠까봐 무섭다”고 말했다.
↑ 사진=밤을걷는선비 방송 캡처 |
김성열은 마음속으로 ‘다시는 사랑하는 사람이 목숨을 내던져야 하는 상황은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백인호, 호진에게 “일부러라도 그를 떼어내야 한다”고 자신의 결심을 알렸다.
이어 김성열은 대문 밖에 서있는 조양선을 만났다. 조양선은 때마침 “전 변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던 자신의 말을 떠올리던 차였다. 김성열은 “날 보아라. 날 똑바로 보라고 하지 않았냐. 내가 무섭지 않느냐”고 조양선에 말했고, 조양선은 무의식적으로 뒷걸음질 쳤다.
김성열은 “내가 애쓰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 이제 나의 진짜 모습을 알지 않았냐. 네가 쓰던 소설 속의 밤선비와 다르다. 너와 난 함께 지낼 수 없는 사이다. 그러니 더 이상 애쓰지 말거라”고 말했다.
이어 김성열은 그의 앞에서 노비 문서를 찢고 “가라. 이제 너는 자유의 몸이다. 내 곁에서 멀리 떠나가라”고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조양선은 “그럼 선비님이야말로 어찌 이리 애쓰시는 거냐”고 눈물을 흘리며 찢겨진 노비 문서를 주워 김성열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한편, ‘밤선비’는 남장을 하고 책쾌 일을 하며 살아가는 조양선이 음석골에 사는 신비로운 선비 김성열을 만나게 되고, 그가 뱀파이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 사극이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