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5년 만 방송가에 복귀하는 류시원이 이러한 각오를 밝혔다. 더불어 그는 그간 자신의 가정사 탓 팬들을 실망시킨 점 다시 한 번 사과했다.
지루한 이혼 소송을 벌여온 류시원은 지난 2월 일련의 사건을 모두 마무리하고 컴백을 준비해왔다. 모터 스포츠를 주제로 하는 SBS 예능 프로그램 ‘더 레이서’가 그의 컴백작이다.
류시원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추성훈, 박형식, 니엘, 정찬우, 정보석, 전혜빈, 한승연, 정다래 등 10명에게 그동안 갈고 닦은 카레이싱 노하우를 전수하게 된다.
10월 6일에는 일본에서 새 앨범 ‘어게인’을 발표한다. 2012년 9집 ‘시즌’ 이후 3년 만의 신보다. 이 앨범엔 6곡이 수록된다.
한편 류시원과 전 아내 조 모 씨는 2010년 10월 결혼해 슬하에 1녀를 뒀다. 그러나 결혼한 지 1년 5개월만인 2012년 3월 조 씨가 이혼조정신청을 내면서 파경을 맞았다. 조 씨는 류시원을 폭행·협박 및 위치 추적한 혐의 등로 고소했으며 류시원은 벌금 700만원을 선고 받았다. 반면 조 씨는 법정 발언으로 인해 위증 혐의로 기소됐다.
다음은 류시원의 공식입장 전문.
방송 복귀에 즈음하여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지난 2011년, 결혼생활에 문제가 발생하고 어느덧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무엇보다 개인적인 문제로 오랜 시간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은 저의 부족함으로 인한 것이라고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가정을 잘 지키지 못하여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지 못한 점 깊이 사과 드리고 싶습니다.
이제는 힘들었던 시간들을 뒤로 하고, 어렵게 용기를 내어 여러분들 앞에 다시 서보고자 합니다. 잃어버린 시간만큼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몇 배 더 노력하겠습니다.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fact@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