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령 발령, 北 추가도발 대비 민통선 인접 주민에 내려져
[김승진 기자] 경기도 연천군은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해 민통선 인접 3개 면 주민 3천700여 명에게 22일 오후 4시까지 대피소로 대피하라는 대피명령을 내렸다.
연천군은 오전 11시 30분 군부대 요청에 따라 중면 횡산·삼곶리 2개 리 218명, 장남면 4개 리 687명, 백학면 13개 리 2천861명 등 19개 리 3천766명을 대피소로 이동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최후통첩 시간이 다가오면서 안전을 고려해 주민을 대피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 대피령 발령, 北 추가도발 대비 민통선 인접 주민에 내려져 /사진=MBN |
또 파주시 대성동마을·통일촌·해마루촌 주민 329명과 김포시 월곶면 용강·조강·보구곶리 주민 119명도 대피 대상자다.
연천지역의 경우 3개 면에 대피소가 6개 밖에 없어 대부분 주민들이 지인 등의 집으로 이동, 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3개 면의 대피소는 중면 2곳, 장남면 1곳, 백학면 3곳으로 대피소별로 수용인원은 100∼200명에 불과하다.
대북 방송을 하는 군 확성기는 경기도내에 연천 4곳, 김포 2곳, 파주 1곳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 강화군도 낮 12시 55분을 기해 강화군 최북단 교동면 인사리 68가구 132명, 지석리 36가구 63명, 삼선리 7가구 15명 등 111가구 210명에 대해 대피명령을 내렸다.
강화군은 군부대의 요청에 따라 확성기가 설치된 인사리 인근 2km 이내에 있는 이들 지역에 대피령을 내리고 지석초등학교ㆍ난정초등학교 등 2개 대피소로 이동시킬 예정이다.
북한은 지난
이에 우리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하지 않고 계속하기로 해 남북간 군사적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대피령’
김승진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