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동일이 강도높은 액션씬에 대한 고충을 드러냈다.
24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는 영화 '탐정: 더 비기닝'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성동일과 권상우, 김정훈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성동일은 "액션을 입으로만 하다가 이렇게 힘들게 해본 적이 없다. 수중 5m에서 액션씬을 찍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 '탐정'을 통해 연기자로서 좋은 습관이 생겼다. 그전에는 시나리오를 보면 대사 위주로 갔다. 이번엔 액션씬이 지문에 다 있었다"며 "그래서 이번엔 대사보다 지문을 먼저 봤다. 내가 뭘해야 되나 싶었다"고 밝혔다.
또 수중 액션씬에 대해서는 "제가 물을 싫어해서 감독님이 굉장히 많이 걱정을 했다. 산소통 4통을 썼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김정훈 감독은 "시간이 좀 촉박했다. 저도 이런 촬영이 처음이다 보니 이렇게 힘든 촬영인 줄 몰랐는데 성동일에게 너무 감사하다. 스태프들과 촬영 감독들도 너무 고생했는데 정말
성동일은 "몸 좋은 권상우가 액션씬을 안하고 내가 다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탐정: 더 비기닝'은 한국의 셜록을 꿈꾸는 추리광이자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이 광역수사대 레전드 노형사(성동일)와 진짜 범인을 찾기 위해 비공개 합동 추리작전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9월 24일 개봉.
/사진 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