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 하나은행’ 초대회장에 함영주(59) 하나은행 충청영업본부 부행장이 내정됐다.
24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함 부행장을 단독통합은행장 후보로 결정했다. 함께 경쟁했던 김병호 하나은행장과 김한조 외환은행장은 그룹 부회장을 맡아 국·내외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통합은행장은 다음달 1일 출범일에 맞춰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행장 취임식도 이날 같이 열린다.
임추위는 내정 배경에 대해 “함 부행장은 어려운 금융 환경 속에서 조직 내 두터운 신망과 소통능력을 가졌다”며 “통합은행의 화학적 결합을 이끌어 시너지를 증대시킬 적임자”라고 밝혔다.
아울러 “개인과 기업영업을 두루 거친 영업통”이라면서 “통합은행의 영업력 회복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끌 리더”라고 평가했다.
함 후보는 2013년부터 하나은행 충청영업그룹 대표를 맡아 어려운 환경 속에서 영업현장을 발로 뛰는 마당발로 ‘지역사랑통장’을 출시하고 ‘1인 1통장 및 1사 1통장 갖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지역밀착형 영업으로 하나은행을 충청지역 대표은행으로 키웠다. 특히 대전시금고와 세종시2금고를 따내는 등 영업에서 강점을 보여 왔다.
특히 함 후보는 본부 중심 전시주의적 업무 처리에서 탈피해 조직과 제도, 업무프로세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19일 하나금융지주의 자회사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을 인가했다. 두 은행은 다음달 1일 ‘KEB하나은행’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출범을 알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