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전 국무총리 수감, "결백하다. 진실은 언제든 밝혀지는 것"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인경 인턴기자]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4일 9억여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대법원에서 내려진 유죄 판결에 대해 거듭 결백을 주장했다.
한명숙 전 총리는 이날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되기 전 “저는 결백하다. 그래서 당당하다”면서 “굴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이어 “국민 여러분, 한명숙의 진실이 무엇인지 알고 있으시죠”라면서 “진실은 그 시대에 금방 밝혀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진실이 승리하는 역사를 우리가 만들 때 그 진실은 언제든 밝혀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또 “사법정의가 이 땅에서 죽었기 때문에 그 장례식에 가기위해 상복을 입었다”며 “죽은 사법정의를 살려내 달라고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안에서, 여러분은 밖에서 진실이 승리하는 역사를 만들어내자”고 덧붙였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20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 전 총리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 판결했다.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형은 24일부터 집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