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SBS ‘불타는 청춘’이 화요일로 방송 시간을 옮겼다. 오랫동안 침체된 화요 심야 안방극장을 중년의 힘으로 잡겠다는 계획. 본격적으로 편성 변경 후 첫 방송에 나서는 ‘불타는 청춘’은 화요 예능 침체기에 해답이 될까.
25일 오후 ‘불타는 청춘’이 중년의 로맨스와 향수 자극하는 콘셉트로 도전장을 내민다.
설특집 방송 이후 금요일 오후 11시15분에 편성돼 5~6%대의 시청률을 꾸준히 보여왔던 ‘불타는 청춘’은 SBS 부분 편성에 의해 기존 ‘썸남썸녀’ 자리였던 화요일로 옮겼다. 전작이 전반적을 저조한 시청률(2% 후반)을 보여 위태위태했던 자리에 입성한 터라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
↑ 사진=SBS |
그러나 프로그램만의 특색으로 승부를 본다면 승산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김국진, 강수지, 김도균, 김혜선, 양금석 등 중년 싱글 스타들이 ‘떼’로 여행을 떠나 서로를 알아가고 추억의 놀이들을 하며 보는 이의 향수를 자극하는 콘셉트는 타 예능 프로그램에선 찾아볼 수 없는 상황.
유일무이한 ‘중년’이란 키워드도 시청자를 유입하기엔 충분히 매력있다. 젊은 층을 타깃으로 만들었던 예능 트렌드에서 소외된 중년 시청자들이 어릴 적 기억을 곱씹을 수 있으면서도 함께 설렐 수 있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여기에 새로운 얼굴들을 객원 멤버로 투입시키며 신선한 재미를 꾀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등장할 ‘뉴 페이스’는 한때 청춘스타로 이름을 날렸던 박형준과 감초 배우 윤예희. 강수지를 이상형으로 지목한 박형준은 김국진과 묘한 대결구도가 형성되며, 윤예희는 김일우를 향해 애교를 펼치며 매력 발산할 예정이다.
‘불타는 청춘’은 기존 중년 시청층을 그대로 유지하는 한편 새로운 시청층을 끌어들이며 침체된 화요 예능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 그 도전기는 이날 오후 11시15분에 만나볼 수 있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