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정형돈, 육아예능 거절 했다?…"아동학대 할 수도"
↑ 힐링캠프 정형돈 / 사진=SBS |
'힐링캠프' 정형돈이 육아 예능 프로그램 섭외를 거절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정형돈은 24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500인'(이하 '힐링캠프')에서 육아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정형돈은 "내가 아기들을 진짜 안 좋아했다. 아기들 우는 소리도 그렇게 안 좋아했고 조카들도 별로 안 좋아했다. 근데 아기를 낳고 보니까 이제 아이들이 예뻐보이더라. 내 인생 가장 큰 전환점을 꼽으라면 단언컨대 아빠가 된 것이다. 생명이 태어난다는 건 가장 큰 전환점이다. 동기 부여도 되고"라고 말했습니다.
MC 김제동은 "뭐가 제일 바뀌었냐"고 물었고 정형돈은 "마인드다. 다 변하는 것 같다. 어른이 되는 것 같다. 정형돈이라는 사람이 만들어진 느낌이다. 그 이름이 아빠로서 만들어진 느낌이다"고 언급했습니다.
정형돈은 "사실 내 이름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살지 않았는데 아이가 생기고 아빠라는 글자가 붙은 뒤 자녀로 인해 이름에 책임감이 생긴 것 같다. 아기를 가지지 않은 사람들은 절대 모르는 것 같다. 예전에 유재석, 박명수 형이 집에 가면 아이가 있는데도 아이들 사진과 동영상을 보더라. 정말 이해가 안됐는데 내가 그러고 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부모라면 알 수 있는 감정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 일반인 출연자는 정형돈에게 "육아 예능 하고 싶냐"고 물었고 정형돈은 "난 출연하고 싶지 않다. 섭외도 많이 들어왔다. 내가 육아를 잘 못하기 때문에 내가 애들
이어 "어떻게 저런 사람이 아빠인가 싶을 정도로 육아를 잘 못하기 때문에. 그리고 아이가 평범하게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근데 이 모습이 나중에 우리 애들한테 얼마나 큰 추억과 자료가 될까 생각은 해봤다. 그래서 대신 휴대전화로 열심히 그 모습을 찍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