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올리브쇼’가 화려한 새 단장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방송 올리브TV 예능프로그램 ‘올리브쇼’에서는 새로운 진행자인 조세호, 박준우, 성시경과 함께한 다섯 셰프들의 요리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기존 셰프인 이연복, 오세득, 김호윤 외에 프랑스 요리의 감성을 가정에 전하겠다는 이승준, 아메리칸 프렌치가 장기인 장지수가 합류했다. 총 다섯 명의 셰프는 ‘단돈 3만 원으로 산 재료를 이용해 100분에 다섯 가지 요리를 선보여야 한다’는 조건하에 요리를 대결에 임했다.
↑ 사진=올리브쇼 캡처 |
두 번째로는 김호윤 셰프가 ‘채소닭’을 만들었다. 그는 닭을 튀기고 재료를 손질하며 20분 이상의 시간을 허비했고 이연복은 화를 삭히며 “나는 다른 사람을 위해 10분짜리 요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27분 만에 완성된 채소닭을 맛본 출연진은 “맛을 봐서 용서해준다”고 말했다.
세 번째 요리는 이연복의 ‘토마토 사천 탕수육’이었고 출연진은 “어떻게 10분 만에 탕수육이 만들어지냐”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연복은 1분30초 만에 모든 재료손질을 끝냈고 시간을 줄이기 위해 돼지고기를 통째로 튀긴 후 잘라내 12분 만에 그럴싸한 요리를 선보였다.
↑ 사진=올리브쇼 캡처 |
요리대결의 승자는 채소닭을 만든 김호윤이었다. 가장 많은 시간을 사용했던 그는 민망함에 어쩔 줄 몰라 했다. 승자가 되어 다음 주 재료를 고를 수 있게 된 그는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재료를 가져오겠다”는 말로 사과를 전했다.
이날 방송은 새로운 진행자인 조세호, 박준우, 성시경의 호흡이 두드러졌다. 조세호는 박준우를 향해 “정확히 뭐하는 사람이냐. 안경디자이너라고 생각도 했다”고 짓궂은 장난을 쳤다. 또 셰프들의 작은 실수도 그냥 넘어가는 법 없이 지작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박준우는 셰프들의 요리에 섬세한 설명을 더하며 해박한 지식을 뽐냈고 여기에 성시경의 날선 질문들이 조화를 이뤘다.
‘3만 원으로 산 재료를 이용해 100분 안에 다섯 가지 요리를 선보여야 한다’는 제약은 셰프들의 투지를 불태우게 했다. 다섯 요리사들은 서로간의 신경전과 함께 화려한 음식을 선보이며 프로그램의 몰입도를 높였다. 새 단장을 끝낸 ‘올리브쇼’가 앞으로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올리브쇼’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