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나올 때마다 이슈를 몰고 나오는 ‘파격의 아이콘’ 포미닛의 현아가 약 1년 만에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이번 타이틀곡인 ‘잘나가서 그래’는 마치 현아의 진짜 속내를 털어놓은 것 같은 당당함이 돋보이는 곡으로 파워풀한 퍼포먼스까지 더해져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현아의 신곡 ‘잘나가서 그래’를 SWOT 분석으로 되짚어봤다.
↑ 디자인=이주영 |
상반신 노출에 흡연에 음주, 남자들과 야릇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티저 속 현아는 공개가 되자마자 이슈와 논란의 중심이 됐다. 하지만 정작 공개된 ‘잘나가서 그래’는 그런 논란들에 대놓고 저격하는 듯한 가사로 현아 본인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데뷔할 때부터, 섹시 콘셉트를 이어가기까지 논란의 중심이었지만 현아만큼 화제를 모은 인물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잘 나가서 그렇지 뭐’라는 뻔뻔한 가사도 현아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타고난 퍼포머답게 현아는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노련한 무대매너로 ‘잘나가서 그래’의 매력을 극대화시켰다. (남우정)
◇ Weakness(약점)
‘잘나가서 그래’를 통해 제대로 섹시해져 돌아온 현아는 ‘체인지’(Change)를 비롯해 ‘아이스크림’(Ice Cream), ‘버블팝’(Bubble Pop) ‘빨개요’ 등으로 줄곧 섹시 콘셉트만을 강조해왔다. 갈수록 섹시의 수위는 높아졌고, 앞서 공개된 트레일러 영상은 노골적으로 선정적이라 후끈거리게 만들었다. 자극적인 장면의 연속은 음악적으로 성숙해진 현아가 아닌 작정하고 섹시해진 그만을 강조할 뿐이며, 퍼포먼스 역시 돋보이지만 현아가 아닌 ‘그 춤’을 추는 현아에 집중케 한다. 현아가 잘하는 콘셉트가 섹시인건 알겠으나 갈수록 파격적으로 변하는 섹시에는 수위 조절이 필요하다. (여수정)
섹시 콘셉트로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현아. 무엇보다 이번 활동에선 그를 위협할만한 섹시 여가수는 아예 찾아보기 힘든 상태다. 올 여름 걸그룹 대전이 펼쳐졌지만 대부분 여름에 맞는 노래와 청순 콘셉트가 대부분이었다. 그 가운데에서 섹시 콘셉트로 독보적으로 본인의 색을 지켜온 현아의 모습은 돋보일 수 밖에 없다.(남우정)
◇ Threat(위협)
현아는 ‘빨개요’ 이후 또 한 번의 파격적인 섹시 콘셉트를 내세워 컴백했다. 하지만 그의 앞에는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소녀시대와 원더걸스라는 라이벌이 존재하고 있다. 특히 두 그룹은 각각 여태 시도하지 않았던 복고, 밴드 등의 설정을 선택해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은 상태다. 반면 현아는 한결같이 비슷한 이미지만을 고수하고 있어 두 그룹과 비교되는 것은 물론 자칫 지루함을 안겨줄 가능성이 크다. 또한 현재 주요 음원 사이트 차트 상위권을 독식하고 있는 MBC‘무한도전’의 음원 강세 현상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안세연)
남우정 기자, 여수정 기자, 안세연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