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합의 이혼 "아내의 빚 17억…형제 우애가 좋아서 벌어진 일"
↑ 김구라 합의 이혼/사진=SBS |
개그맨 김구라가 이혼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과거 김구라의 발언이 다시금 누리꾼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과거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 김구라는 가정사를 고백했습니다.
이경규는 "다른 일 때문에 만나도 김구라에게 가정사에 대해 물어보지를 못 하겠더라"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이에 김구라는 "힐링캠프에 출연하는 것이 많이 망설여졌다. 굳이 나와서 집안 이야기를 하는 것이 과연 맞는 건가 고민도 됐다. 예능인의 경우 가정과 사생활이 예능과 연결이 안 될래야 안 될 수 없지 않냐. 나도 가족 예능을 많이 했는데 갑자기 안 좋은 일 있다고 이야기 안 하는 것도 이상했다. 그래서 털어놓고 그랬다. 내 이야기를 듣고 힐링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람들이 생각했을 때는 보증이 몇천만원 정도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17억 정도 된다. 그 금액이 사업하는 사람에게는 크지 않을 수 있지만 가정 주부가 17억 보증빚을 졌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라고 전했습니다.
김성주는 "한 4억 정도로 생각했는데 17억이라고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엄청 놀랐다. 왜 액수가 늘어나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김구라는 "2013년 4월 즈음 내가 방송에 복귀할 때였다. 내 친구에게 전화가 왔는데 '너희 집사람이 우리 집사람에게 돈 2, 300만원 정도를 몇 번 빌렸다'고 하더라. 돈을 빌릴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아내에게 물었더니 그때 채무가 9억 7000여만원 정도 있다고 하더라. 망치로 맞은 것 같았다. 그날도 당장 7, 8천만원 정도 막아야 한다고 하더라. 우리 집사람이 그 전부터 신용불량자라 은행에서 빌린 돈이 아니다. 아내가 결혼 초기에 처남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신용불량자가 돼서 은행거래가 안 된다. 집안 자체가 형제 우애가 좋아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김구라는 25일 소속사인 라인엔터테
이어 그는 "부부의 인연을 마무리하고, 동현이 부모로서 최선을 다 하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고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된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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