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배우 류시원이 카리스마 살아있는 ‘류감독’으로 돌아왔다. SBS 새 파일럿 프로그램 ‘질주본능 더 레이서’(이하 ‘더 레이서’)에 얼굴을 내비친 것. 서킷 위에선 카리스마 있게, 스타들과 얘기를 나눌 땐 예의 입담을 보여주면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불미스러운 가정사로 오랜 시간 방송가를 떠났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자연스러웠다.
29일 오후 방송된 ‘더 레이서’에서는 류시원 감독을 필두로 정찬우, 김연우, 정보석, 전혜빈, 박형식, 한승연, 추성훈, 니엘, 정다래, 정진운 등 연예인 10명이 레이싱에 도전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무엇보다도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나타난 류시원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그는 배우란 수식어를 벗고 연예인 레이싱 팀 감독으로서 멤버들을 가르치며 프로그램 전반을 이끌었다.
↑ 사진=SBS 방송 캡처 |
진흙탕 송사에 시달려 수척한 얼굴이었지만 스타들과 함께한 표정만큼은 밝았다. 그는 멤버들을 태우고 서킷을 돌아보는 택시타임에서 전문적인 운전 실력을 자랑했고, 카트 랠리 랩타임 대결을 앞두고 헬멧 쓰는 것부터 친절하게 설명하며 해박한 지식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10명의 멤버들을 차례로 조수석에 태워 서킷을 도는 수고로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3.908km 서킷을 22바퀴나 달리면서도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고, 맡은 바 책임을 충실히 이행했다. 한승연이 “섹시하다”고 감탄할 정도.
이처럼 류시원은 카리스마 있고 책임감 있는 감독으로서 제대로 구실을 해내며 그에 대한 좋지 않은 이미지를 말끔히 씻었다. 드라마나 영화보다 더 완벽한 복귀법이었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