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서프라이즈’에서는 메리든가 208번지의 악몽이 전파를 탔다.
1986년 미국 메리든가 208번지에서는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 매일 밤 지하실에서는 섬뜩한 소리가 들렸고 문이 잠기지 않았음에도 열리지 않았다. 섬뜩한 사람의 형체가 목격되기도 했다.
소년 필립은 이 같은 사실을 가족들에게 이야기했으나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 가족들은 알 수 없는 공포에 사로잡힌 필립이 림프종 치료제 부작용으로 환각을 본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필립이 복용하는 약에는 부작용의 가능성이 없었다. 시간이 흐른 후 가족들 역시 유령의 존재를 목격했다.
이들은 전문가를 불렀고, 지하실 안에서 작은 문 하나를 발견했다. 흑백사진 수십장이 발견된 이 장소. 전문가는 이 사진들이 전 집주인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전 주인을 찾아갔다.
그 곳은 장례식장 시체 안치소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1918년 스페인독감으로 전 세계적으로 2500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에 유족들은 전염성이 있는 스페인 독감 탓에 집이나 교회에서 장례식을 치르기 꺼려했다. 그래서 전주인은 유족들에게 돈을 받고 메리든가 208번지에서 장례식을 진행했다.
당시 일부 유가족은 사망한 가족을 다시 보고싶어 했다.
전주인은 과거 불러낸 영혼들이 지금도 메리든가 208번지를 떠도는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에 메리든가 208번지에서 다시 악령을 쫓는 엑소시즘을 치렀고 이후 유령은 나타나지 않았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