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태성이 군 복무 기간 동안 TV를 안 본 사연을 공개했다.
이태성은 31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MBC 새 주말드라마 ‘엄마’(극본 김정수/연출 오경훈 장준호) 제작발표회에서 “군 복무 하면서 초반엔 TV를 일부러 안 봤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태성은 “군 복무 하면서 처음에는 TV를 잘 안 봤다. 친구들이나 같이 연기했던 동료가 나오면 질투가 나서 TV를 안 보다가 전역 시점에 뭐가 재미있나 봤더니 빨리 연기 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군 복무 기간 동안 연기를 하고 싶어도 못 하는 데 대한 갈증이 있었는데, 그 절정의 시기에 ‘엄마’를 만났다”며 빠른 복귀의 변을 소개했다.
전역 후 달라진 마음가짐에 대해 그는 “20대는 강해서 부러지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강해지는 것보다는 휘어질 수 있는 유연함이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히며 “연기하고 싶은 마음을 강재 캐릭터에 쏟아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엄마’는 홀로 자식들을 키우며 모든 것을 희생한 엄마가 ‘효도는 셀프’라면서도 어떻게든 유산은 받겠다는 괘씸한 자식들을 향해 통쾌한 복수전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차화연, 박영규, 장서희, 김석훈, 홍수현, 이태성, 이문식, 진희경, 이세창, 윤미라, 최용민, 김병세, 윤유선, 도희 등이 출연한다. ‘여자를 울려’ 후속으로 9월 5일 오후 8시45분 첫 방송.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